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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지하주차장서 '잠깐 운전' 행인 친 경찰3명 입건

등록 2021.02.03 10:47:24수정 2021.02.03 10: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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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 기사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부산경찰청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차량을 이동시키다 행인을 치는 사고를 낸 경찰관들이 적발됐다.

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께 부산경찰청 지하주차장 출입구를 나오던 차량이 행인을 치었다.

이 차량에는 부산경찰청 소속 A경위와 B경사, C경위 등 3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저녁 식사 과정에서 술을 마셨고, 귀가하기 위해 대리운전 기사를 호출했다.

이어 대리기사가 찾기 쉬운 장소로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B경사가 지하주차장에서 6m 가량 차량을 운전했고, 이후 A경위가 지하주차장에서 출입구까지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경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정지(0.03% 이상) 수준, B경사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각각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경위와 B경사를 직위해제하고,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동승자인 C경위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며 "아울러 음주운전 특별쇄신대책을 마련해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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