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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서울 잭팟에…백화점 '빅3' 나란히 신고가

등록 2021.03.04 14: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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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신세계·롯데쇼핑 52주 신고가

증권가, 올 1분기 실적 회복 기대

[서울=뉴시스] 더현대서울 내부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서울=뉴시스] 더현대서울 내부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인 더현대서울이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백화점 빅3(롯데·신세계·현대)의 관련주들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여의도에 정식 개장한 더현대서울은 전체 영업면적이 8만9100㎡로 서울에 있는 백화점 중 최대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3·1절 연휴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더현대서울을 방문한 인원은 1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됐으며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 당시보다 3배 많은 인원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현대서울의 훈풍은 주식시장에 반영됐다. 현대백화점, 신세계, 롯데쇼핑 등 백화점주는 4일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날 장 초반 전거래일 대비 1.26% 오른 8만87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신세계는 전일 대비 1.90% 오른 29만5000원, 롯데쇼핑은 2.72% 상승한 13만2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접종과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이 맞물려 소비심리가 반등하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오프라인 점포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 오픈 매출액은 약 20억원을 웃돌며 기대치 120%, 그랜드 오픈 매출액은 약 50억원으로 추정돼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 확산되며 소비가 위축된만큼 1분기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6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704억원, 1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2.9%, 126.4%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에선 올해 백화점의 실적 회복 기대감에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면세점과 백화점의 턴어라운드(격한 실적개선)를 목전에 두고 있고 현대백화점은 기존 점포 실적 회복과 신규점(아울렛 대전점·남양주점, 더현대 서울)으로 인한 매출 성장의 예상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더현대서울의 올해 총매출액은 65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여의도는 서울 3대 상권으로 1일 유동인구 30만명, 3㎞ 내에 144만명 거주 5㎞내에 5개 뉴타운 개발로 기존 3만 세대에서 5만9000세대로의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판교점 이상의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는 1분기 전년도 낮은 베이스와 소비심리 회복으로 실적 개선폭이클 것"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1860% 증가한 65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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