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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염경로 불분명이 4분의1 수준 '위험신호'…조용한 감염 빈번"

등록 2021.04.11 15: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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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장관 "4차 유행 위기 차단 총력"

내일 문대통령 특별방역대책 점검회의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4.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는 지역사회 무증상 확진자로 인한 '조용한 감염'이 빈번하다며 4차 유행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의 비율이 13%에 불과했던 것이 최근에는 전체 확진자 수의 4분의 1이 넘을 정도로 높아졌다"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속도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위험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권 1차장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숨은 확진자에 의한 ’조용한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지난 수요일부터는 전국적으로는 일 평균 640여명, 수도권만 놓고 보면 일 평균 43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비수도권도 거의 모든 지자체에서 환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와 학원, 우리가 방문하는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생활의 터전인 직장과 가정까지 일상 속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4차 유행의 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내일(12일)부터 3주간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하지만, 수도권과 집단감염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 등의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12일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관련 부처 장관들과 함께 특별방역대책 점검회의를 통해서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방역대책도 같이 점검하겠다"라며 "그 결과는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방역조치 상황과 콜센터의 방역대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계획을 논의한다.

권 1차장은 "불필요한 외출과 약속은 최대한 삼가고 불가피하게 외출하더라도 5인 이상 집합 금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라며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진단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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