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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수상효과'...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윤여정

등록 2021.04.2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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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지그재그 등 광고주도 수상소식에 '함박웃음'

'오스카' 수상 효과 누리려면…"윤여정을 잡아라"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최우수 여우 조연상을 받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4.26.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최우수 여우 조연상을 받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4.26.


[서울=뉴시스] 이종희 최지윤 기자 =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광고주는 '오스카 수상 효과'를 누리고 있다.

광고업계는 앞으로 오스카의 영예를 안은 윤여정을 잡기 위해 광고주들이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윤여정은 맥주, 여성 쇼핑 앱, 통신사 등 다양한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리뉴얼한 ‘올 뉴 카스’ 모델로 윤여정을 발탁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오비맥주는 윤여정이 카스 브랜드 가치와 일치하며,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준다고 판단했다. 10년간 국내 맥주시장 1위 자리를 지킨 ‘국민 맥주’ 카스와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운이 좋았다. 윤여정씨가 오스카상 탈 것을 예상하고 올 뉴 카스 모델로 발탁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tvN 예능물 ‘윤식당’ ‘윤스테이’ 등에서 보여준 솔직한 모습과 투명병으로 바뀐 카스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졌다. 광고에서 윤여정씨가 ‘속이 싹 보이니까 좋다. (투명병으로) 바뀐 거 축하해’라고 인사를 남겼는데, 우리도 SNS를 통해 오스카상 수상을 축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최근 오비맥주는 올 뉴 카스 TV 광고 ‘윤여정의 진짜가 되는 시간’ 편을 공개했다. 광고는 윤여정과 인간관계 관련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진짜가 되자” “자신에게 솔직해지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여정은 평소 깐깐하고 예민해 사람들과 관계 맺기가 어려웠다며 ‘나부터 투명하게 속마음을 싹 드러내면 상대방도 마음을 연다’고 조언했다.

여성 쇼핑 앱 '지그재그' 역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그재그는 지난 13일 윤여정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지그재그는 "세련된 패션 감각에 더해 늘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며 스타일리시한 삶을 사는 윤여정이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가는 지그재그의 브랜드 가치관과 일치한다"며 광고모델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윤여정은 이 광고에서 "근데 나한테 이런 역할이 들어왔다. 젊고 이쁜 애들도 많은데, 근데 잘못 들어온 거 아니니"라며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지그재그는 윤여정의 수상 소식에 "광고 자체가 화제였다"며 "이번 수상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KT 광고에는 목소리로 출연했으며, 암앤해머와 유한양행도 광고모델로도 활동했다. 

광고업계는 오스카 수상을 거머쥔 윤여정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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