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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산발-감염원 불명 29.9%…"2주뒤 800명 넘을수도"

등록 2021.04.28 16: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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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감염…제조업 29명·식품공장 22명·육가공 16명

교회,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고등학교 등서 집단감염

2주간 감염경로 조사중 최고치 경신…"증가 폭은 둔화"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5명으로 집계된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1.04.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5명으로 집계된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1.04.2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각종 사업장, 교회, 목욕탕, 방문판매업체, 실내체육시설, 학교 등 일상 주변에서의 코로나19 신규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발생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0%에 육박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확진자 수가 2주 뒤인 5월 중순에는 800명대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화장품 방문판매·육가공납품업체·교회·견본주택 수도권 신규 집단발생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4건, 비수도권 8건 등 12건의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수도권에선 서울 관악구 화장품방문판매업 관련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늘어 총 13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함 종사자 10명 외에 3명은 가족·지인 등이다.

경기 성남시 육가공 납품업체 관련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종사자 가족이 먼저 확진된 이후 육가공 납품업체 종사자만 13명이 확진됐고 2명은 지인이다.

남양주시 교회 관련 24일 교인 1명이 처음 확진되고 현재까지 10명이 더 확진됐다. 11명 중 교인이 9명이며 가족이 2명이다.

고양시 견본주택 관련해선 17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되고 다른 종사자 5명, 지인 1명, 가족 2명, 기타 1명 등 9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사업장·교회·목욕탕·체육시설 등 비수도권에서도 감염 사례 잇따라

비수도권에선 충남 천안시 제조업 관련 29명의 신규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회사1 관련 직장동료 27명, 다른 회사2 관련 동료 2명 등이 확진됐다.

대구에선 중구 교회 관련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7명이 더 확진됐다. 교인 9명과 동료 1명이 확진됐고 지표환자는 교인의 가족·친척 8명 중 1명이다. 대구 동구 고등학교 관련해선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명이 늘어 총 7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 포함 학생 5명과 가족 2명 등이다.

경북 안동 일가족·지인 관련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16명이 확진됐다. 가족·지인 관련으로 지표환자가 포함된 지인 4명과 가족 4명 등 8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회사 관련 사례로는 동료 3명과 지인 1명, 가족 2명, 기타 2명 등이다.

부산에선 진구 소재 목욕탕 2곳에서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모두 목욕탕 이용자 중 첫 확진자들이 나왔으며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목욕탕에서 이용자 9명과 가족 2명 등 11명, 21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목욕탕2에선 이용자 4명과 지인 1명에 이어 가족 2명까지 7명이 각각 확진됐다.

경남 통영시 식품공장 관련해선 20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되고 종사자 17명, 가족 3명, 기타 1명 등 21명이 늘어 총 22명이 확진됐다.  양산시 실내체육시설 관련으론 24일 시설 이용자가 확진되고 다른 이용자 11명과 직장에서 1명 등 12명이 늘면서 총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5명으로 집계된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1.04.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5명으로 집계된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1.04.28. [email protected]




감염경로 조사중 29.9%, '또 최고치'…"증가폭 둔화했지만 2주 뒤 800명 넘을수도"


이외에 기존 집단감염 사례 추가 확진자를 보면 수도권에선 서울 강동구 음식점 관련 3명(17명·괄호 안은 누적 확진자 수), 부천시 주간보호센터2 관련 10명(74명), 성남시 운동시설 관련 4명(16명) 등이 추가로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선 광주 남구 음식점 관련 5명(17명), 대구 서구 사우나 관련 4명(37명), 울산 남구 대형마트 관련 5명(31명), 울산 북구 회사식당 관련 4명(21명), 경남 사천시 음식점 관련 4명(66명), 강원 원주시 오페라합창단 관련 3명(29명), 강릉시 지인모임 관련 3명(51명) 등이 확인됐다.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신고된 확진자 9259명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은 29.9%(2772명)다. 전날 29.6%로 처음 29%대로 상승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역대 최고치다.

감염 경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이 42.0%(3889명)로 다수를 차지했고 집단발병 22.1%(2044명), 해외유입 4.2%(390명), 병원 및 요양병원 1.7%(158명), 해외 유입 관련 0.1%(6명) 등이다.

4월 들어 최근 3주간(4일~24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579.3명→621.2명→659.1명 등으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했지만 증가 폭 자체는 완만한 양상을 보인다고 방역 당국은 평가했다.

방대본은 이날 추가 설명자료를 통해 "주차별 확진자 규모 증가 폭은 둔화됐다"면서 감염 재생산지수(1차 감염자를 통한 2차 감염자 평균) 등을 통해 산출한 확진자 예측치에 대해선 "2주 후에 800명선 이상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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