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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장, 김부겸 총리 만나 "장관들 국회서 예의 지키길"

등록 2021.05.17 14: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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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너무 윽박지르듯 하면 안 돼"…金총리 "노력할 것"

金 "국회 와서 성심성의껏 설명 각 부 장관과 노력"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17일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와 만나 국회, 특히 야당과의 관계설정에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총리 예방을 받고 "중요한 법안, 정책 사전에 국회와 충분히 협의해주면 좋겠다"며 "야당에게도 사전에 설명을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의장은 "정부 주도의 법률에 대해선 미리 국회에 법률을 제출함으로써 여야가 충분한 토의를 해서 서로 이견이 있지만 모든 것이 함께 논의되는 걸 국민이 지켜보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어 "총리가 오랜 의정활동을 통해 잘 알겠지만 장관들도 국회와 사전협의를 잘하고,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도 장관이나 의원들이 다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켰으면 한다"고 했다.

이는 일부 장관과 야당 의원들의 설전이 반복된 것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장은 또 "기록을 보니까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에 TK(대구·경북 출신)로는 첫 총리가 됐다"고 덕담을 한 뒤, "지금 가장 중요한 국가적 화두가 국민 통합과 격차 해소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회 국민통합위원회를 거론하며 "정치·경제·사회 분야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해오고 있고, 거기에는 대통령이 너무 큰 권한을 짊어지기 때문에 이를 분산시키는 문제까지 포함해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개헌 논의도 언급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7. [email protected]

이에 김부겸 총리는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 와서 정말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필요하면 호소도 하겠다"며 "여야 가림 없이 정부의 정책에 대해 미리미리 설명드림으로써 설득하는 노력들을 저나 각 부처 장관들이 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총리는 "지금 남아있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든, 양극화 해소이든 모두 다 국민들 마음이 하나로 합쳐져야만 잘 될 수 있는 과제"라며 "이 문제에 관한 한 의장님이 얘기하는 대로 국가 전체의 앞날을 생각하는 관점에서 정부도 항상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의 당부사항에 대해 "어떤 법안이 됐든 사회적 합의가 되더라도 정부의 진정성이 보여져야 야당도 국회 내에서 좀 협조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그냥 왜 협조 안하냐고 너무 야당을 윽박지르듯 보여져선 안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분권형 개헌에 대해선 "그때 인사청문 과정에서 내 의견을 말했지만 이제 정부의 한 부분 책임자이기 때문에 이제 내 의견을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며 "철저하게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논의하는 건 지켜보겠지만 내 입장을 말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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