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안동서 부정행위 의심받은 여고생 극단 선택…감사 착수

등록 2021.06.14 16:41: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쪽지시험보다 교사에 의심받자 반성문에 "억울하다"

【서울=뉴시스】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에서 한 여고생이 수행평가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의심받자 억울하다며 극단적 선택을 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경찰 및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 55분께 안동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17)양이 학교 인근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A양은 이날 학교에서 1교시 영어 수업 시간 중 수행평가 쪽지시험을 보다가 교사에게 부정 행위를 의심받고 교무실에서 반성문을 썼다.

당시 교사는 A양의 책상 안에서 영어 문장이 적힌 쪽지를 발견해 부정행위를 의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무실에서 반성문을 쓰던 A양은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학교 밖으로 나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양은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북도교육청은 대책반을 꾸려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내용 및 또다른 문제가 있는지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혐의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합동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