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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항체 형성률 여부 못지 않게 중요한 건 백신 효과"

등록 2021.06.21 15: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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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별 200명씩 항체 형성률 표본조사 중

韓항체보유율 0.27% 불과…접종에 기댈 수밖에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3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1.06.17.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3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1.06.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중화항체 형성 여부 전수검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2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항체 검사를 통해 어느 정도의 항체 형성률이 있느냐를 보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백신 효과"라며 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

당국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국내 집단면역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백신별 항체 형성도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백신 종류별 200명 가량을 표본 대상으로 삼았다.

항체 형성은 코로나19에 직접 감염되거나 백신 접종에 의해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적극적인 방역 대응 결과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지난 5월28일 발표된 항체 보유율이 0.27%에 불과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2248명 중 6명만이 항체 양성자로 확인된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는 향체 형성에 의한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해야한다는 얘기다.

21일 0시 기준 전 국민의 29.2%인 1501만4819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얀센 백신 1회 접종자를 포함한 접종 완료자는 전 국민의 7.9%에 해당하는 404만7846명이다.

변수는 변이 바이러스와 돌파감염이다. 특히 돌파감염은 백신을 두 차례 다 접종한 후에도 코로나19에 확진되는 것을 말하는데, 역학조사 결과 백신을 접종한 뒤 14일이 지나기 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백신 효과와의 개연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정 단장은 "현재 접종 후 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지와 항체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는지를 백신별로 보기 위해 200명씩 표본으로 1, 2차 접종 후 일정 기간 간격 항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중화항체가를 분석하는데는 시간이 좀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 효과"라면서 "접종하고 나서 실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에 대한 분석을 통해 백신 종류별, 접종 차수별,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해 어느 정도 확진자가 생기는지에 대한 것을 실제 현장에 적용한 접종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찌보면 그 실험적으로 제한된 표본 항체검사와 실제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효과 분석 두 가지를 같이 보면서 접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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