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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백신, 코백스 통해 풀린다…시노팜·시노백 1억1000만회분

등록 2021.07.12 22: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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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시노팜·시노백 백신 총 1억1000만 회분 계약

이미 WHO 긴급사용 승인받아…"즉각 공급 가능"

[베이징=AP/뉴시스]시노백 코로나19 백신. 2020.09.25

[베이징=AP/뉴시스]시노백 코로나19 백신. 2020.09.25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중국산 시노팜,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이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를 통해 풀린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는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 시노백과 코로나19 백신 총 1억1000만 회분을 계약했다며 즉각 회원국 공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GAVI가 코백스를 대표해 이달부터 10월까지 시노팜 백신 6000만 회분을 구매했다. 필요한 경우 올해 4분기 6000만 회분, 2022년 상반기 5000만 회분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시노백 백신은 7~9월 사이 5000만 회분을 구입했다. 올해 4분기 1억5000만 회분, 내년 상반기 1억8000만 회분 추가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옵션도 합의했다. 

GAVI는 "델타 변이가 보건 체계에 대한 위험을 높이고 있는 시점에 체결한 합의"라며 "즉각적으로 중대한 공급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7월부터 물량을 코백스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스 버클리 GAVI 최고경영자(CEO)는 "코백스 참가자들이 바로 물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오늘 합의를 환영한다"며 "이들 백신은 WHO 긴급사용 승인을 이미 받았기 때문에 즉각 각국에 공급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백스는 저소득국에도 코로나19 백신을 공평하게 배분하기 위해 유엔 주로로 결성된 국제 기구다. 그러나 백신 물량 부족으로 공급에 속도를 붙이지 못해 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6월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WHO 긴급사용목록(EUL)에 오른 백신은 코백스를 통한 배포 등 전 세계 보급이 용이해진다.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얀센), 영국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AZ) 등도 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중국은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을 이미 여러 개발도상국들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 백신은 WHO 승인을 받았지만 세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효능과 안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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