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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수도권처럼 코로나19 폭증…심상치 않다

등록 2021.11.25 08:25:33수정 2021.11.25 09: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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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행 후 신규 확진 한 달 만에 52.2% 큰 폭 상승

24일 신규 확진 87명 1일 최다, 추세 이어지면 90명대 위험도↑

병원·생활치료센터의 병상 가동률 2개월여 만에 63.8%↑

중등증 이상 환자 치료 병원 병상 가동률 71.2%

60세 이상 고령층 돌파 감염, 17세 미만 소아청소년 집단 감염

강릉시 보건소 선별 진료소 (사진=뉴시스 DB)

강릉시 보건소 선별 진료소 (사진=뉴시스 DB)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 수 증가와 위험도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강원도에서도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5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시행 조치가 시작된 11월 첫날 29명으로 시작된 확진자 수는 30명대, 40명대를 오르고 내리다 보름 만인 15일 51명까지 증가했고 이어 60명대를 지나 70명대까지 올라왔다.

18일 처음으로 72명까지 돌파했던 감염자 수는 사흘 만인 20일 75명까지 나왔고 24일 87명이 발생하면서 80명대로 올라왔다.

지난달 1일부터 31일간 강원도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690명.

이달 24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수는 1050명으로 불과 한달 만에 360명의 환자가 더 발생하면서 52.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11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위드 코로나 시행 전 후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병상 가동률도 동반 상승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1일 52.2%였던 병원·생활치료센터의 병상 가동률은 2개월여 만에 63.8%(11월25일 0시 기준)까지 올라갔다.

특히 중등증 이상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52.2%에서 71.2%까지 더 크게 증가했다.

25일 0시 기준 준중환자 수는 25명이고 사망자 수는 71명이다.

중환자 수는 하루 만에서 22명에서 24명으로 늘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7%까지 올라갔다.

박동주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의 집단감염 사례에서 보듯이 60세 이상의 고령층과 17세 미만 소아청소년의 확진에서 증가세가 뚜렷하지만 고령층에 대한 추가 접종률은 20.6%로 다소 낮은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경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개별 접촉이 빈번해져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고 돌파 감염 증가폭도 전월 대비 58.7%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해 접종 완료자라도 대면 면회를 전면 금지하고 있고 11월 말까지 추가로 10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예비시설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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