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겨울 세차 어떻게?…염화칼슘·물기 잘 제거해야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겨울에는 한파와 폭설 등을 동반한 영하의 기온이 지속돼 세차에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들이 많다. 눈길 주행을 할 때 차량 곳곳에 오염 물질이 묻고, 차체에 묻은 물기가 얼어붙어 차량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세차는 중요하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황규석 진단실장의 조언으로 운전자들이 놓치기 쉬운 겨울철 세차 방법을 소개한다.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 권장…염화칼슘 잘 제거해야
겨울철 세차 시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부분은 차량 하부 전체와 타이어, 휠, 휠하우스 주변부다. 눈길 주행을 했다면 주행 후 휠과 차량 하부를 고압 세차기로 꼼꼼하게 세척해줘야 한다. 눈과 각종 오염 물질, 특히 제설작업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차량 부품을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눈이 내린 후 몇 일 동안 도로 위 염화칼슘이 남아 계속 차체로 튀기 때문에 눈이 그치고 도로가 마른 후 세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기 제거는 확실히…실내 곰팡이 서식 주의해야
물기 제거는 자동차 히터의 온도가 잘 전달되지 않는 지붕과 트렁크부터 시작해 유리창과 차량 옆면, 보닛의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세차 후 문의 고무 몰딩이 파손되는 경우도 있어 몰딩 부분에 동결 방지용 왁스를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내 세차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환기 횟수가 줄어들고 신발에 묻은 눈 등 이물질이 바닥에 떨어져 세균이나 곰팡이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특히 바닥 매트는 오염 물질이 떨어지거나 눈이 녹아 젖은 상태로 방치될 수 있기 때문에 매트를 세척한 후 확실하게 건조한 다음 장착해야 한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겨울철 세차는 추운 날씨 때문에 자주 세차하는 것이 어렵고 다른 계절보다 신경 쓸 요소들이 많다"면서 "차체에 흠집이 생기거나 부품이 손상되는 것을 막으려면 겨울철에도 주기적인 세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차량 관리에 더욱 신경 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