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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美,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 통일의 훼방꾼"

등록 2022.01.27 06: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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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상호 방위 원조 협정 체결 72년 계기

"남조선 군부, 미국의 북침 전쟁 광기 편승"

[서울=뉴시스] 20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회의를 열었다. 2022.01.20.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회의를 열었다. 2022.01.20.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 매체가 미국을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통일의 훼방꾼으로 규정하며 대미 비난 공세를 폈다.

북한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27일 "침략 전쟁의 합리화를 위한 날강도적인 남조선 미국 호상방위원조협정이 조작된 때로부터 72년이 됐다"며 "1950년 1월26일에 조작한 남조선 미국 호상방위원조협정은 철두철미 조선전쟁을 위한 미국의 준비공정, 명분 쌓기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전쟁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던 미국으로서는 북침 전쟁의 돌격대인 남조선군의 병력과 무장 장비를 하루빨리 증강해야 했다"며 "그를 위해 조작된 것이 바로 남조선 미국 호상방위원조협정"이라고 말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또 "미국은 이 협정으로 평상시는 물론 전시에 남조선의 자원과 원료, 상품을 아무러한 구속도 받음이 없이 무제한 사용, 약탈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미국은 남조선에 들이미는 잉여상품들, 구체적으로는 전쟁 수행을 위한 장비들과 군수물자에 대해 아무런 세금도 부과할 수 없게 만들어 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미국 호상방위원조협정 이후 미국이 강요한 통수권 이양에 관한 협정, 호상방위조약, 미제 침략군의 남조선 강점과 치외법권을 합법화한 미군 주둔 지위에 관한 행정협정, 경제원조협정, 미군 유지비 분담금 특별 협정 등 모든 협정과 조약들은 하나같이 미국의 남조선 영구 강점과 지배의 합법화, 새 전쟁 연습과 군사적 도발, 무력 증강의 명분을 위한 식민지 지배 협정, 침략 협정"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미국이야말로 침략과 전쟁의 원흉, 긴장격화의 주범이며 북남 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훼방꾼, 장애물"이라며 "미제 침략군이 남조선을 강점하고 있는 한 외세와 한 짝이 돼 동족 대결 책동에 피눈이 돼 날뛰는 사대매국노들이 있는 한 조선반도에서 전쟁 위험이 가셔질 수 없으며 남조선 인민들은 불안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한국군을 겨냥해서도 "남조선 군부 역시 입만 벌리면 한미동맹 강화를 읊조리면서 미국의 북침 전쟁 광기에 편승해 무력 증강과 전쟁 책동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 주장대로 한미 상호 방위 원조 협정은 1950년 1월26일 체결됐다. 이 협정은 한국과 미국 간 군사 원조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1949년 6월 미군 철수 후 군사력 약화에 우려를 표하며 미국에 군사원조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1949년 12월 한국에 특별조사단을 파견해 협의를 거쳐 이 협정을 정식 체결했다. 협정 체결 후 북한이 6·25전쟁을 일으키기 전까지 미국의 원조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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