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진안군, 정수장 사고로 급수중단 "피해보상·재발방지"

등록 2022.05.18 16:02: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0일 오후 3시36분께 금산정수장 보수공사 사고

PH와 탁도 기준 초과, 광역상수도 공급중단

[진안=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진안군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진안=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진안군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진안=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진안군민 상당수가 충남 금산군에 있는 금산정수장의 보수공사 사고로 먹는 물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8일 진안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36분께 충남 금산군의 금산정수장 보수공사 과정에서 응집제가 과량으로 투입돼 정수지 수질이 환경기준을 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PH와 탁도가 기준을 초과하면서 그날 오후 4시 진안·금산군민이 먹는 물로 사용하는 광역 상수도공급이 중단됐다. 군은 지난 12일 오후 6시에 와서야 진안 전 지역의 물 공급이 정상화됐다고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1만4000여명의 군민이 불편을 겪었고, 최대 21시간 금산군에 물 공급이 선행되는 등 군민피해가 컸다고 진단했다.

며칠간 다수 군민은 급수차가 제공하는 물과 생수로 식수를 해결했다. 이에 군은 지난 16일 책임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금산권지사장과 금강수도지원센터장 등 잇따라 마주하고 사고경위에 대한 설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다음 날인 17일 금강유역본부를 항의 방문해 금산계통 송수라인에서 진안계통을 공급하는 송수체계를 독립적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금산정수장은 금산계통이 준공된 후 진안계통이 추가로 설치됐다. 이러면서 금산계통이 우선 공급된 후 진안계통으로 물이 공급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러한 송수체계가 진안군민의 공급지연에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분석했다. 여기에 군은 금산정수장 시설개선과 단수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김창열 진안군수 권한대행은 "단수로 인해 주민들이 겪은 물적·심적 피해는 이루어 말할 수 없다"며 "군은 최선의 방법을 다해 주민들이 다시는 이런 피해를 겪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