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외국인은 왜 셀트리온헬스케어 쓸어 담았을까

등록 2022.06.27 14:22: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외국인, 이달에만 501억 순매수

램시마SC 효능 발표 영향인 듯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국내 증시 대세 하락장 속에서도 이달 중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타 종목들 대비 상당 금액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2일~24일) 중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501억1838만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종목 중 가장 많은 액수다.

특히 2위인 카카오게임즈와의 순매수 금액 격차도 상당한 편이다. 외국인의 카카오게임즈 순매수 금액은 378억628만원이다. 3위인 펄어비스는 275억5614만원이다.

외국인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이렇게 다량 사들인 명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달 초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22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SC'의 효능에 대해 유의미한 내용을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증시의 대세 하락장과는 관련 없이 개별 성과를 통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일부터 4일(현지 시간) 사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된 EULAR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램시마SC'가 정맥주사제 대비 수치적,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ULAR이 끝난 뒤, 전문가들은 램시마SC의 효과 재확인과 코로나19로 제한됐던 마케팅 활동 개시가 더해지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앞으로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703억원(직전 분기 대비 +13.1%), 554억원(직전 분기 대비 22.9%)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유럽에서 램시마SC 매출 고성장이 예상되는 등 해외 호재가 여러 건 있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전망은 갈수록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매 분기 갈수록 고 마진의 램시마SC, 북미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2023년 미국 유플라이마, 램시마 SC,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 성장 모멘텀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