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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권에 밤사이 강한 비… 침수 등 20여건 피해 발생

등록 2022.08.10 09:44:53수정 2022.08.10 10: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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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보령 제외 대전·세종·충남 지역은 모두 호우경보 발효 중

10일 오전 8시께 대전 유성구에 있는 유성대교 밑 하상도로가 밤사이 내린 비로 불어난 갑천에 잠겨있다.(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 오전 8시께 대전 유성구에 있는 유성대교 밑 하상도로가 밤사이 내린 비로 불어난 갑천에 잠겨있다.(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충남권에 매우 강한 비가 내려 대부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충남 금산과 보령을 제외한 대전·충남·세종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이다.

비는 충남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 내리고 일부 지역은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오거나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은 신평(당진) 143㎜, 대산(서산) 136㎜, 장동(대전) 131㎜, 안도(태안) 124㎜, 아산 123.5㎜, 원효봉(예산) 119.5㎜, 유구(공주) 97㎜, 부여 90.8㎜, 홍북(홍성) 88.5㎜, 성거(천안) 88㎜, 세종전의 86.5㎜, 춘장대(서천) 79㎜, 계룡산 76.5㎜, 삽시도(보령) 67㎜, 정산(청양) 65.5㎜, 논산 37.5㎜, 금산 1.7㎜다.

밤사이 강한 비로 대전에서는 총 17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5시 40분께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에서는 마당에 물이 무릎까지 차오른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또 물이 주택이나 지하에 차오른다는 등 침수 피해로 8건, 나무가 쓰러지거나 맨홀 뚜껑이 열렸다는 등 안전조치로 8건이 각각 접수됐다.

충남에서는 주택과 상가에 물이 차오른다거나 나무가 쓰러졌다는 등 총 9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비는 다음 날인 11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상태로 100~200㎜가량 내리며 많은 곳은 3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현재 충남 금산과 보령에 발효 중인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라며 “개울가와 하천변 등 침수 위험 지역은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될 수 있고 상류에 내리는 비로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접근 및 야영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하며 호우 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일 때 발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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