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린에어, 광주에 연료전지생산 공장 설립

내년 6월 준공…150억 투자 100㎾급 연료전지 생산

친환경 에너지·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등 역할 기대

호그린에어, 광주 연료전지생산공장 기공식.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연료전지 전문기업 ㈜호그린에어가 광주경제자유구역 에너지밸리(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에 위치한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공장설립 기공식을 열고 수소산업 핵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1일 광주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호그린에어는 광주에서 드론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10월 광주에 있는 드론을 9042㎞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제어하는 데 성공하면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수소드론 개발 과정에서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영국 인텔리젠트에너지(IE)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0년 총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일본지사를 설립하면서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호그린에어는 오는 12월 착공,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에너지밸리 도첨산단에 150억원을 투자, 100㎾급 연료전지 생산과 함께 드론, 항공, 차량, 선박 등 모빌리티 분야 연료전지 생산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형 수소발전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연료전지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수소액화 분야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 기공식과 함께 광주시와 주한영국대사관, 영국 IE사, 호그린에어는 영국정부와 광주시 수소산업 생태계 형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고출력·고효율 연료전지 생산 등 광주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과 수소연료전지 분야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호그린에어 홍성호 대표는 "청정에너지를 통해 더 나은 삶과 모두가 중심이 되는 푸른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광주의 11대 대표산업 중 하나인 수소산업의 핵심인 연료전지 분야 전문기업이 터를 잡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광주의 수소산업 발전과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투자유치와 입주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기공식에는 호그린에어 홍 대표와 이용빈·윤영덕 국회의원, 임미란·이명노 광주시의원, 김진철 청장, 토니클렘슨 영국대사관 상무참사관, 영국 IE사 데이비드 울하우스 CEO, 영국 와이즈버리랩스, LS일렉트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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