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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北 핵실험 올해 넘길듯"…딸 동행엔 "후계구도 말하긴 일러"(종합)

등록 2022.12.05 19: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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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물밑 접촉설엔 "전혀 없었다" 부인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영세 통일부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법안 심사 의결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0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영세 통일부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법안 심사 의결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김주애'로 추정되는 자신의 딸을 대동한 데 대해 "후계 구도라고까지 얘기하는 건 어렵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주애의 후계자 여부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다"면서도 "아직은 후계 구도라고까지 얘기하는 건 어렵지 않나 싶다"면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핵무기 개발과 시험이 '일상적'이라는 측면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권 장관은 "ICBM이 도발적 무기인데 이를 시험하는 데 태평하게 딸을 데려온 것은 (이 시험이) 일상적이고 공격적인 것 없이 방어용이라는 점을 강조한 측면이 있지 않겠냐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여러 정황 상) 올해는 감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구체적 시기를 예상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9월부터 줄곧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특히 중국 당대회 폐막일인 10월 22일부터 미국 중간선거가 펼쳐지는 11월 8일 사이에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해왔다.

정부의 예상이 빗나간 데 대해 권 장관은 "정부에서도 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가 주류적이었지만 중국 변수 등을 고려해 조금 늦어지거나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의견들도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6차 실험으로 핵 자체에 대해서는 사실상 개발이 완료됐다고 볼 수도 있으나 전술핵 개발을 위해 소형화·정량화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핵실험을 할 수요는 틀림없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도 실제 단행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실험을 유보할) 특별한 외생변수가 있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며 "우리를 절망시키지 않은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희망 신호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권 장관은 또 한 언론 매체가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 설명을 위해 남북이 지난 10월 접촉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북측과 막후 접촉은) 전혀 없었다"며 "정부는 공개 접촉 시도를 여러 가지 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아시아태평양평화교류협회에 대해선 "(수사 대상 관련) 행동이 직접적으로 통일부에 접촉 신고가 된 것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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