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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알티, 상장 한달만에 무상증자 단행 배경은

등록 2022.12.06 14: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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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유통주식수 96만주 수준

"거래 활성화, 주주가치 제고 위한 결정"

큐알티, 상장 한달만에 무상증자 단행 배경은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닥 상장사 큐알티가 시장 입성 한달만에 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최대주주와 주요 주주의 보유 주식으로 인해 실질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수가 96만주에 불과했던 것이 이번 결정으로 이어졌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큐알티는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무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796만9112주다. 기존 발행주식총수가 398만4556주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상증자 후 큐알티의 총 주식수는 1195만3668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0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10일이다.

큐알티는 반도체 신뢰성 분석 전문기업으로 지난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공모가의 희망밴드로 5만1400~6만2900을 제시했으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86.97대 1을 기록해 결국 공모가를 희망밴드보다 낮은 4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10.8%를 하회하며 형성됐고,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 흐름이 지속됐다.

문제는 실질 유통주식수는 100만주가 되지 않는 수준이란 점이다. 김영부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최대주주의 지분은 59.86%이다. 여기에 미래에셋증권의 투자목적회사인 엠큐그로쓰파트너가 지분 15.93%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24.21%인 96만주 가량 만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었다. 이에 일일 주식 거래량이 3만주 아래인 날도 존재했다. 즉, 거래량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을 도모한 것으로 보여진다.

회사 측 역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는 발행 주식 수 확대를 통해 주식 거래를 활성화 하기 위함"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상증자 발표에도 주가는 크게 하락하고 있다. 오후 12시 기준 큐알티는 전 거래일 대비 6.01% 급락한 3만675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여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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