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회 무시 임태희 교육감 사과하라"

등록 2023.02.08 15:58: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 기자회견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 기자회견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이 "의회를 무시하고, 교육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임태희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했다.

황대호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들은 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 회의규칙을 무시한 임 교육감의 돌발행동은 경기도의회뿐 아니라 1390만 도민을 우롱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황 대변인은 전날 제36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가칭)경기도교육청 사태 진상조사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 교육청 고위 간부가  '아이들보다 교사 피해가 더 걱정'이라고 한 발언과 교육청 비서관이 임 교육감과 관련된 정책재단 후원금을 모금했다는 의혹에 대해 여야가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그러자 임 교육감은 본회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황 대변인의 '5분 발언'을 반박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은 문제없다'는 식의 발언으로 이해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같이 걱정한 자리였고, 학생들이 많이 가는 시간은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은 큰 걱정이 없는데 선생님들은 있을 수 있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후원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자세히 말씀드리는 게 옳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의원이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준비한 5분발언에 대해 교육청은 해당 내용을 심도있게 검토해 신중하게 답변해야 한다.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행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교육자로서 공감능력이 부족한 측근을 질책하기는커녕 이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언론과 의회에 대해 임 교육감이 보여준 태도는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끝으로 "임 교육감은 자신과 측근을 되돌아봐야 한다. 그리고 교육행정의 난맥상이 계속되고 있고 언론과 시민단체, 의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왜 끊임없이 나오는지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