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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 터널 속 빛 봤다" 신세계, 작년 영업익 역대 '최대'(종합)

등록 2023.02.08 16: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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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연결 12조4939억원 매출…전년比 22.3%↑

영업이익 6454억(24.7%↑)…당기순이익 5050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자회사 성장세

[서울=뉴시스]2005년 신관(앞에서 두번째 건물)을 신축한 이후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2021.10.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05년 신관(앞에서 두번째 건물)을 신축한 이후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2021.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세계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는 명품 특수로 성장을 이뤄냈다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일상이 회복되자 패션과 화장품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8일 신세계는 연결 기준 지난해 총 12조49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4.7% 오른 약 6454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29.9% 상승한 5050억원을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작년 한 해 매출은 6조9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18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법인별로 보면, 강남·센텀 등이 포함된 ㈜신세계가 5조1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5%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2615억원을 나타냈다.

광주·대구·대전신세계는 각각 5266억원, 8317억원, 54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21년 8월 문을 연 대전신세계의 경우 전년 대비 151.3%의 매출 신장을 이끌며 대전지역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패션과 화장품이 고신장 하면서 1조55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15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 대를 돌파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 확대를 지속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3조4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722억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2023년도 인천공항 임대료가 선반영되고,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 때문에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센트럴시티는 객수가 회복되고, 매표수입 및 호텔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23.3% 증가한 32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34억원을 보였다.

다만, 신세계까사는 매출은 2681억원(16.5%↑)을 기록했으나, 277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이에 대해 신세계까사는 "주택거래량 감소로 홈퍼니싱 시장이 위축됐다"며 "재고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로 이익율 역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부터 연결로 편입된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18억원, 36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명품 시장은 작년 내내 좋았다"며 "하반기들어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패션부문과 화장품의 성장이 이같은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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