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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얼마나 붐비나…AI로 혼잡도 실시간 분석

등록 2023.06.04 12:00:00수정 2023.06.04 1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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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8월까지 개발·검증 완료 목표

혼잡도 3단계 구분, 붐빌땐 분산 유도

[서울=뉴시스] 서울 광화문역 승강장이 출근하고 있는 시민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 뉴시스 DB)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광화문역 승강장이 출근하고 있는 시민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지하철 역사 내 혼잡도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분석모델 개발에 나선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이같은 모델 개발 및 상용화 계획을 4일 발표했다.

이번 모델 개발에는 서울교통공사, 김포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가 참여한다.

실시간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와 역별 지하철 출발·도착 시간, 역별 승강장 면적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승강장 체류인원과 밀집도를 도출하게 된다.

이때 승강장 체류인원은 승·하차 게이트를 통과한 후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인원(승차 시 제외)인 '승차대기인원'과 지하철에서 하차 후 승강장을 통해 승·하차 게이트로 이동하는 인원인 '하차통행인원'을 더해 산출한다.

밀집도는 승강장 체류인원을 승강장 면적(㎡)으로 나눈 뒤 이를 면적당 기준인원으로 다시 나눠 구한다.

혼잡도는 이 밀집도 수치에 따라 '1(여유)-2(보통)-3(혼잡)' 단계로 구분하며, 3단계일 때 역사 외부나 승·하차 게이트 입구 안내를 통해 인파 분산을 유도하게 된다. 단, 혼잡도 기준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 및 전문가의 추가 검토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세종=뉴시스] 승강장 혼잡도 실시간 분석 개념.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뉴시스] 승강장 혼잡도 실시간 분석 개념.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모델 개발 과정에서는 서울 지하철 군자·장한평 2개 역과 김포골드라인 10개 역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진다.

군자역은 5호선과 7호선 환승이 가능한 역, 장한평역은 환승이 없는 단일호선 역이다. 김포골드라인은 10개 역 전체가 환승이 없는 단일호선 형태다.

행안부는 오는 8월까지 개발과 검증 과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후 표준화 작업을 거쳐 9월부터 서울 지하철을 시범으로 서울교통공사 공식 앱인 또타지하철 등을 통해 혼잡도 정보를 국민들에게 서비스 한다. 추후에는 전국 지하철역으로 확대 도입한다.

정선용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국민안전 분야는 과학적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 모델을 통해 지하철역의 혼잡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돼 역사 관리기관에서는 이용자 분산대책을 빠르게 시행할 수 있어 인파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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