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푸르메병원 집단 확진 충남도·공주시가 키웠나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집단 확진이 충청남도와 공주시의 우왕좌왕 속에 사태를 키웠다며 보호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해당 요양병원에서의 코로나19 확진은 지난 24일 13명을 시작으로 27일 17명 등 총 34명이 병원 내에서만 발생했다. 첫 집단 확진이 발생한 지난 24일 공주시는 확진자 13명만 공주의료원 등에 분산 수용하고 의료진, 병원 관계자, 간병인에 대해 검사만 하고 대부분 이들을 병원 내 격리했다. 이런 상황은 17명의 집단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27일까지 계속됐다. 실질적으로 3일 동안 충남도와 협의만 하다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공주시는 지난 24일 이후 "의료 인력과 격리 장소 부족 등을 충남도와 협의 중이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첫 확진자 발생 후 3일이나 지난 27일에서야 공주유스호스텔로 격리자들을 옮길 예정이다. 요양원에 입원한 환자 보호자 A씨는 "첫 집단 확진 당시 방역당국이 제때 확진자와 격리자를 분리만 했더라면, 이런 대규모 확진은 없었을 것이다"라며 "확진 위험이 있는 사람들과 3일 동안 같은 건물에서 함께 있었으니 없던 코로나도 걸리는 것 아니냐"며 울분을 토했다. 보호자 B씨는 "확진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3일 동안이나 같이 있었는데, 병원 자체가 거대한 코로나 배양소 역할을 해 화를 키웠다"라며 "공주시와 충남도의 안일한 대응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소리 높였다. 문제는 이뿐 만 아니다. 공주시는 요양원 17명 집단 확진 관련, 안전문자를 27일 오전 8시 30분께 보냈다. 취재 결과 공주시가 17명 집단 확진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전날인 26일 오후 8시에서 9시께 사이다. 집단 확진이 발생했음에도 평소보다 늦게서야 이 사실을 시민에게 알렸다. 평소와는 다른 행보에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시민들은 공주시의 늦장 대처를 비판하고 있다. 시민 C씨는 "출근길 이 같은 문자를 받았는데, 어제 일어난 일 줄은 몰랐다"라며 "평소 상황이 발생하면 시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비교적 빨리 보내던 안전재난 문자를 왜 이번에만 늦게 보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런 문제들과 관련 공주시는 "첫 집단 확진자 발생 후 의료인력, 격리장소 등을 충남도와 협의 하느라 늦어진 면이 있다"라며 "오늘(27일)부터 공주유스호스텔로 이들을 이송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의 등으로 확진자를 키웠다는 여론에 관해 묻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공주시로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늦은 안전문자 발송에 대해서는 "공주시에서 보내는 것이 맞고, 왜 늦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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