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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리 동결에 엔저 가속…34년만 달러 당 156엔 돌파

등록 2024.04.26 13:44:42수정 2024.04.26 15: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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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간 금리 차 지속 견해 확산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달러 대비 엔화 약세는 더 가속화되고 있다. 달러 당 156엔대로 떨어지며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엔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4.04.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달러 대비 엔화 약세는 더 가속화되고 있다. 달러 당 156엔대로 떨어지며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엔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4.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달러 대비 엔화 약세는 더 가속화되고 있다. 달러 당 156엔대로 떨어지며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26일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실시한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공표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회의 결과 공표 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는 155엔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 발표 후 156대로 떨어지며 1990년 5월 이후 약 34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계속된다는 의견이 시장에 확산하면서 엔화 매도, 달러 매입 움직임이 번졌다.

주목 받았던 국채 매입액 감액과 관련 일본은행은 성명에 "2024년 3월 결정된 방침에 따라 실시한다"고 명기했다. 감액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국채 매입액 감액으로 인한 '양적 긴축' 기대도 사라지며 엔화 매도 움직임이 강해졌다.

한 시장 관계자는 NHK에 "일본은행 결정은 시장 예상대로다"며 "미일 간 금리 차이가 의식돼 엔화 약세가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에서는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앞으로 있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국채매입에 대한 대응 등 향후 정책 방향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나타낼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은 오후 3시30분께 시작된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환율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엔화 약세 대응에 대한 발언 등을 하지 않는다면 엔화 약세가 더욱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각)자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극히 드물며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인정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엔화 환율에 대한 당국의 시장 개입과 관련해서는 "엔의 적절한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언급할 생각은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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