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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NC,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넘어야 '우승'이 보인다

등록 2016.10.28 08:10:00수정 2016.12.28 17: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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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9회말 NC 선수들이 LG에 8대3 승리를 확정짓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6.10.25.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9회말 NC 선수들이 LG에 8대3 승리를 확정짓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6.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공룡군단'이 왕좌에 오르기 위해 가장 먼저 넘어야할 것은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창단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NC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의 대결이다.

 플레이오프에서 LG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 오른 NC의 기세는 뜨겁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패한 것을 설욕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단기전에서 1차전 승리는 시리즈 전체 판도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1차 관문부터 무서운 선봉장이 버티고 있다. 올해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린 니퍼트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일찌감치 니퍼트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내정했다.

 니퍼트는 올해 이견이 없는 최고의 투수다. 시즌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의 호성적을 올렸다. 150㎞대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리그를 평정했다. 어떤 팀을 만나도, 어떤 선수와 대결해도 자신의 투구 리듬을 잃지 않고 던질 수 있는 게 니퍼트다.

 NC는 이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니퍼트를 만난 NC는 9이닝 동안 3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단 1점도 뽑지 못한 채 0-7로 패했다.

 2,3차전을 내리 이긴 NC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4차전에서 만난 니퍼트에게 또 다시 침묵했다. 7회까지 2안타를 치는데 그쳤고, 무득점에 묶였다. 시속 154㎞에 달하는 직구와 공격적인 피칭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니퍼트가 역투를 하고 있다. 2016.07.0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니퍼트가 역투를 하고 있다. 2016.07.06. [email protected]

 4차전을 내주고 흐름을 빼앗긴 NC는 5차전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빼앗겼다.

 NC는 올해 정규시즌에도 니퍼트에게 약했다. 니퍼트는 올해 NC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올렸다. 경기장이 넓은 잠실구장에서의 니퍼트는 더욱 위력적인 성적(13승 1패 평균자책점 1.89)을 뽐냈다.

 그러나 공략이 불가능한 선수는 아니다.

 조영훈은 6월28일 두산전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8월20일 경기에서는 김성욱과 에릭 테임즈가 니퍼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한 방씩 쏘아 올렸다. 니퍼트의 실투성 직구와 체인지업 등을 노려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은 누구에게나 있다. 에이스 투수들은 '더 잘해야한다', '반드시 이겨야한다' 등의 압박을 스스로 갖기 마련이다. 압박감 때문에 자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NC 타자들은 니퍼트의 실투나,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공을 공략하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니퍼트가 집중타를 맞지 않는 투수이기에 경기 초반 장타로 흔들 수도 있고, 적극적인 타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테이박' 타선의 타격감이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많이 올라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니퍼트는 올해 경기 초반에 많은 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15개의 피홈런 중 주자가 없을 때 맞은 홈런이 13개다. 반대로 득점권 위기에서의 피안타율은 0.218로 시즌 피안타율(0.243)보다 낮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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