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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당선인들과 간담’ 공무원 환영 구설

등록 2024.04.15 1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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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도당 “도청 공무원 동원 추태”

오영훈 지사 “협력관계 유지 위한 환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12일 제주도청 본관 1층 현관 로비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공무원들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지역 당선인들을 환영하고 있다. 2024.04.12. 73jmlee@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12일 제주도청 본관 1층 현관 로비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공무원들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지역 당선인들을 환영하고 있다. 2024.04.1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지난 1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진행한 제22대 국회의원 제주 당선인과의 간담 당시 공무원들의 환영이 구설에 올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5일 논평을 내고 지난 12일 환영을 두고 “도청 공무원을 동원한 추태”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논평에서 “근무 시간 도청 공무원들에게 동원령을 내리겠다는 발상은 어느 시대 공직자들의 처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아무리 도지사가 민주당 소속이라고 해도, 이렇게 대놓고 편향적인 행보를 걷는 부분에 대해서는 좋게 평가해 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을 박수부대로 동원한 환영식은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면서까지, 꼭 해야만 하는 중요한 행사도 아니다”며 “언론을 통해서 일부러 만방에, 이제 ‘제주도는 민주당 천하’라고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오만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자신이 주관한 ‘주간 혁신 성장회의’에서 제주지역 당선인들이 도청 방문 시 공무원들의 환대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고 피력했다.

오 지사는 “당선인들의 도청 방문 시 공무원들이 밖에 나와서 환대를 했는데 이것은 당선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환대가 아니다”며 “지속적인 협력관계 유지,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해 환대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니 당연히 예우를 하는게 맞고 소속 정당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공직자들이) 국가기념일이나 국가적 행사, 도 차원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동원이나 정치적 중립 훼손이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 지사는 도청 1층 현관 로비에서 ‘당선인 간담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문대림(제주시갑)·김한규(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이상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직접 맞이했고, 공무원들은 1층과 2·3층 복도에서도 공무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당선인들은 당시 간담회에서 도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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