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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 TV 1등에 휴대폰 애플 쌍벽…연결로 가전↑"

등록 2024.04.17 07:00:00수정 2024.04.18 07: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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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참가

"LG도 폰 접어…연결 잘하면 애플도 해볼만"

[밀라노=뉴시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석,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라노=뉴시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석,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밀라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TV, 냉장고, 갤럭시폰 등 높은 브랜드 경쟁력 기반 연결성을 통해 가전 사업의 선전을 공언했다. 지난해까지 가전 사업이 다소 부진했지만 올 하반기에는 웃을 것이라는 기대다.

한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서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 회사처럼 많은 제품을 만드는 곳이 없는데 그만큼 연결성에서 강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까지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가구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DW) 2024'에 참가한다. 이중 격년마다 열리는 주방가전 전시회 '유로쿠치나'에서 964㎡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BESPOKE)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전시한다.

한 부회장은 "과거에는 가전과 가구 전시를 따로 했지만 이번에는 관람객 모집 차원에서 가전과 가구를 합쳤다"며 "삼성은 운 좋게 좋은 자리에 부스 위치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 파워가 한 순간에 쌓이는 게 아니다"며 "우리는 TV로 18년 이상 연속 1등을 했고 휴대폰도 애플과 쌍벽을 이루니 삼성에 대한 이미지가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좋다"고 강조했다.

생활가전 부문은 아직 1등을 못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연결성 강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다.

한 부회장은 "거래선들 역시 연결 경험에 대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가전 역시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제품이 다 연결되니 '너무 좋다'고들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삼성 제품끼리만 되는 데 대해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은 시작 단계고 우리 제품부터 연결한 뒤 '스마트싱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더 확장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전원만 켜도 쉽게 연결되면 남녀노소 쉽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밀라노=뉴시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석,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라노=뉴시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석,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다양한 제품을 통한 '연결'이 삼성의 가장 큰 강점이라는 생각한다.

한 부회장은 "LG조차도 스마트폰을 접었는데 '연결'을 잘하면 애플도 겨뤄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며 "소비자들이 불편한 일, 하기 싫은 일을 해소시켜 주는 방향으로 해서 내년까지 고도화시켜 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트인 시장 역시 더 개척할 계획이다. 그는 "B2C가 먼저 왔고 B2B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는데 지금 개척 중"이라며 "가장 큰 고민은 고장 안 나고 튼튼한 것과, 설치성이 좋아야 하는 두 가지"라고 밝혔다.

중국 브랜드들이 유럽 명품 브랜드 등과 협업해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는 것도 경계 대상이다.

한 부회장은 "중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들어와서 제조하는 나라가 이탈리아고 명품 브랜드들도 많이 협약을 한다"며 "이제는 예전처럼 기술 격차보다는 제품을 갖고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찬 간담회에 함께 한 김세호 이탈리아 법인장 부사장은 "(빌트인 시장에서) 아직 중국의 점유율은 미미하다"며 "우리는 점유율이 높지는 않지만 기존 월풀 등 브랜드와 비교하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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