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국대 마스코트 거위 때린 60대 남성 입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16일 입건

"거위가 먼저 공격해 때렸다" 진술

[서울=뉴시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전날(16일) 오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 (사진 = 동물자유연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2024.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경찰이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거위를 때린 60대 남성을 입건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전날(16일) 오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동물자유연대는 A씨가 지난 11일 오후 3시30분께 건국대 마스코트 거위를 피가 날 정도로 때렸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거위는 건국대의 '건'과 거위를 뜻하는 '구스(goose)'를 합친 '건구스'로 불리며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전날 동물자유연대와 동행한 현장 조사에서 거위에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상태가 양호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거위와 장난을 치던 도중 거위가 본인을 공격해 머리를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입건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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