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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고교 18%에 논·서술형 수업…'생각을 쓰는 교실'

등록 2024.04.17 12:00:00수정 2024.04.17 13: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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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칼로레아 IB 참고한 서울형 수업 혁신 모델

학년 단위 매 학기 1과목 이상 탐구하는 쓰기 수업

시교육청, 교사 학습공동체에 수업 운영 예산 지원

교원 워크숍 열고 연수도 확대…"현장 안착 돕겠다"

[서울=뉴시스] 지난 2022년 9월23일 제86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 중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국제 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 인증학교인 대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IB프로그램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4.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022년 9월23일 제86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 중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국제 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 인증학교인 대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IB프로그램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4.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논·서술형 수업과 평가를 골자로 하는 '생각을 쓰는 교실' 운영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생각을 쓰는 교실'은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비판적 및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돕는 취지의 수업 모델이다.

논·서술형 중심의 국제 교육과정인 '국제 바칼로레아(IB)를 우리 학교 현장 여건에 맞게 적용하는 방안을 탐색하는 차원에서 지난 2019년부터 운영돼 왔다.

이를 운영하는 학교에선 교사들이 학습공동체를 구성하고 학년 단위로 학기당 1과목 이상 탐구 기반 쓰기 수업을 운영하고 시험 방식도 그에 맞춰 바꾸고 있다.

올해 현재 '생각을 쓰는 교실'을 운영하는 서울 내 중·고교는 전체 710개교 중 127개교(17.8%)로, 학습공동체 145개 팀이 구성돼 교원 5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학습공동체 '실천운영팀'을 공모 받고 있다. 선정된 팀에게는 팀당 150~200만원을 지원하고 수업·평가 모델과 관련 자료 개발을 돕는다.

아울러 오는 18일에는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2024 생각을 쓰는 교실 실천운영팀 워크숍'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학습공동체 대표 교원과 연구단 소속 170명이 참석해 수업과 평가 실천 사례를 나누고, 각 실천운영팀 운영을 돕기 위한 컨설팅이 이뤄진다.

정혜승 경인교대 교수가 '질문을 질문하기-탐구를 위한 질문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인공지능(AI) 도구를 통한 글쓰기 피드백을 적용해보는 별도 실습도 한다.

시교육청은 워크숍을 비롯해 '생각을 쓰는 교실' 운영을 돕기 위해 역량 강화 정기 연수를 갖고, 상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원격 직무연수도 운영할 방침이다. 교사들이 참고하도록 우수 사례 자료집도 제작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 주목받고 있는 시기에 학생들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한 결과를 논리적인 글로 써 내려가도록 하는 경험은 매우 소중하다"며 "'생각을 쓰는 교실'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앞장서 수업·평가 혁신을 실천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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