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강기정 시장 "광주 구도심 재생에 디자인·문화예술 접목"

등록 2024.04.17 17:10: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탈리아 밀라노·토리노 방문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 이탈리아 토리노시 스테파노 로 루쏘 시장 교류 협약.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 이탈리아 토리노시 스테파노 로 루쏘 시장 교류 협약. (사진=광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이탈리아 밀라노와 토리노를 방문 중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구도심 재생을 위한 방안으로 "디자인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도심 개발'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강 시장 등이 이탈리아 토리노 복합문화공간과 밀라노 도시재생지구를 둘러보고 구도심 활성활 방안을 모색했다고 17일 밝혔다.

강 시장 등은 밀라노 서남부에 위치한 '조나 토르토나(zona tortona)'를 찾아 유휴산업시설(공장) 밀집 도시가 디자인·예술 등 콘텐츠와 민간 중심의 도시재생을 통해 세계적 디자인 도시로 변모하게 된 과정을 살폈다.

제강공장, 송전소 등이 있던 산업지구 토르토나는 1970년대 이후 산업환경 변화로 수만평에 이르는 공장지대가 폐허 같은 유휴산업시설로 전락했다.

1980년대 후반 들어 사진가, 디자이너, 예술가, 건축가들이 자발적으로 공장건물을 리모델링해 디자인스튜디오, 갤러리, 기획사, 쇼룸, 작업실, 카페 등으로 채워가면서 토르토나 지구는 다시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매년 4월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기간에는 토르토나 지구가 전시·이벤트장으로 변신,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명품브랜드 쇼룸들이 속속 들어서는 등 이탈리아의 대표적 문화예술 중심지로 재탄생하고 있다.

또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토리노의 '링고토(Lingotto) 빌딩'을 방문했다.

1926년 설립된 링고토 피아트자동차공장은 1980년대 후반 자동차산업과 동반 쇠퇴했지만 1994년부터 원형을 보존한 내부 개발방식으로 쇼핑몰, 호텔, 갤러리, 컨퍼런스센터, 영화관 등이 들어서면서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강 시장은 "광주도 구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해 디자인, 출판, 영상, 예술, 문화 등 창의산업을 육성하고, 디자인비엔날레 등 문화행사와 연계해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관광도시로 성장한 밀라노와 토리노를 둘러보면서 디자인과 문화예술이 도시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복합문화공간 개발, 침체된 구도심 재생, 관광도시 조성 등을 위해 디자인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문화재생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기정 시장과 스테파노 로 루쏘 토리노시장은 경제·문화·스포츠·관광 분야 교류 협력을 체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