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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남중국해 등 지역 영토분쟁에 강경한 입장 표명

등록 2024.04.22 18:42:36수정 2024.04.22 22: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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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우샤 군사위 부주석, 영토주권·핵심이익 침해 용납못해"

"대만에 대한 中 법적 권리 지키기 위해 무력사용도 불사"

[동중국해=AP/뉴시스]사진은 2012년 11월 동중국해에서 일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부근에서 중국 해양 감시선(사진 아래)을 따라가는 일본 해안 경비대 선박의 모습. 장여유샤(張又俠)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22일 중국의 이익이 위협받을 경우 무력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지역 영토 분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2024.04.22.

[동중국해=AP/뉴시스]사진은 2012년 11월 동중국해에서 일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부근에서 중국 해양 감시선(사진 아래)을 따라가는 일본 해안 경비대 선박의 모습. 장여유샤(張又俠)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22일 중국의 이익이 위협받을 경우 무력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지역 영토 분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2024.04.22.

[칭다오(중국 산둥성)=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장여우샤(張又俠)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22일 중국의 이익이 위협받을 경우 무력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지역 영토 분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날 중국 북동부 칭다오(靑島에서 열린 19차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0년 간 항공모함 3척을 건조·개조하는 등 중국의 대대적인 군사력 확장의 배경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칭다오는 중국 북해함대 사령부가 주둔하고 있는 항구도시다.

나흘 간 계속되는 회의에는 호주, 캄보디아, 칠레, 프랑스, 인도, 미국 등 파트너와 경쟁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대만해협과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독단적 행동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중국 해군이 함선 수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열렸다.

장 부주석은 '공통 발전'을 거론하면서 "분리와 마찰, 대결은 의심을 품고 서로를 경계하는 고립된 섬으로 세계를 분열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곧이어 국제법상 인정되지 않고, 때로는 부인되고 있는 중국의 영토 주장으로 화제를 돌렸다. 중국은 특히 섬, 수로, 해저 자원을 놓고 다른 5개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유리하지 않은 판결을 무시해 왔다.

일본은 동중국해에서 센카쿠(尖閣)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통제권을 놓고 중국 해경과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또 대만은 지난주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최대 섬 타이핑(太平)도(이투아바) 주둔 수비대에 위성통신을 구축, 남중국해에서의 거점을 강화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7개의 산호초 위에 모래와 시멘트를 쌓은 다음 활주로와 기타 군사 기반시설을 갖춘 인공섬을 만들었다.

장여우샤는 "중국의 영토 주권은 침해될 수 없으며, 핵심 이익에 대한 도전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도발에 직면해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군은 조국의 통일과 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우호적 협의를 통해 직접 관련국과의 해양분쟁 해결에 전념하고 있지만, 우리의 선의가 악용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대만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무력 사용도 포함해 정당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여우샤 부주석의 발언은 최근 몇 달 동안 리상푸(李尙福) 전 국방장관과 몇몇 미사일부대 고위 장교들의 실종 후 중국군의 대대적인 개편에 이은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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