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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그룹, 1분기 이자이익만 13조원 달해

등록 2024.04.27 14:00:00수정 2024.04.27 15: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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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6000억 규모로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최대 수준'

KB·신한금융 이자마진 올라가…하나·우리금융은 하락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자동인출기(CD) 이용액이 1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CD 공동망'을 통한 계좌이체와 현금인출 등의 금액은 지난 1월 14조8485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 2024.03.1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자동인출기(CD) 이용액이 1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CD 공동망'을 통한 계좌이체와 현금인출 등의 금액은 지난 1월 14조8485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 2024.03.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5대 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1분기에만 이자이익으로 12조원 넘게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를 제외하면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이다.

27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12조5909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11조8216억원과 비교하면 6.5%(7693억원) 증가한 규모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1515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2조8239억원 대비 11.6%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2조3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1400억원에서 10.1% 늘었다.

이 기간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4%에서 2.11%로 7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KB국민은행 NIM은 1.79%에서 1.87%로 8bp 뛰었다.

국민은행은 1분기 이자이익으로 2조5529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동기 2조3474억원 대비 8.8%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조2681억원에서 1조4404억원으로 13.6% 늘었다.

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지난해 2조5739억원보다 9.4%(242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4461억원으로 전년 2조2172억원 대비 10.3% 늘었다.

그룹 NIM은 2.00%로 지난해 1.94% 대비 6bp 올랐다. 신한은행 NIM은 1.59%에서 1.64%로 5bp 상승했다.

신한은행 이자이익은 2조1841억원으로 지난해 2조26억원 대비 9.1% 늘었다. 충전영업이익은 1조4062억원에서 1조5386억원으로 9.4%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206억원이다. 지난해 2조1750억원 대비 2.1% 올랐다. 영업이익은 1조5631억원으로 전년도 1조5188억원에서 2.9% 늘었다.

그룹 NIM은 1.77%로 1.88%에서 11bp 하락했다. 하나은행 NIM은 1.55%로 1.68%에서 13bp 떨어졌다.

하나은행은 올 1분기 이자이익 1조9688억원, 영업이익 1조2953억원을 시현했다. 하나금융은 NIM 하락 효과가 대출자산 증대로 상쇄됐고, 비은행 부문의 이자이익이 개선돼 지난해보다 그룹 이자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1분기 이자이익 2조198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2조2190억원 대비 0.9% 감소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조1490억원으로 전년도 1조2520억원 대비 8.2% 줄었다.

그룹(은행+카드) NIM은 1.74%로 지난해 동기 1.91% 대비 17bp 떨어졌다. 우리은행 NIM은 1.50%로 1.65% 대비 15bp 하락했다.

우리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1조8750억원으로 지난해 18920억원보다 0.9% 줄었다. 영업이익은 1조770억원으로 1조1410억원 대비 5.7% 감소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돼 2분기 NIM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핵심예금 비중을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향후 본격적 금리 하락에 대비한 자산부채 구조 최적화로 NIM 하방 압력에 적극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049억원이다. 지난해 2조298억원 대비 8.6%(1751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4804억원으로 지난해 1조4975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농협은행 이자이익은 1조9829억원이다. 지난해 1조8540억원 대비 약 7%(1289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98억원으로 9583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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