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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무총장, 흑해 곡물협정 지속 실천 촉구

등록 2023.06.21 09:12:33수정 2023.06.21 09: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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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곡 출하기 앞두고 흑해 수출량 급감

지난 해 10월 최고 420만톤, 지금은 130만톤

[오데사=AP뉴시스] 2022년 8월 1일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시에라리온 국기를 단 화물선 '라조니'호가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6000톤을 싣고 떠나고 있다. 2023.06.21.

[오데사=AP뉴시스] 2022년 8월 1일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시에라리온 국기를 단 화물선 '라조니'호가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6000톤을 싣고 떠나고 있다. 2023.06.2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곡물과 다른 농산물 등을 흑해 항구들로부터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흑해곡물협정을 지속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힘을 다 해 달라고 관련 국가들에게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날 그의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이동량이 급격히 줄어든 사실을 지적하고,  국제 곡물시장에서도 필수적인 식량의 공급량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흑해를 경유하는 식량수출 량은 2022년 10월 420만 톤을 정점으로 올 해 5월에는 130만톤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흑해곡물협정이 타결된 이후 국물 거래량으로는 최저 수준에 달한 것이라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말했다.

흑해 곡물협정은 2022년 7월에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스탄불에서 따로따로 서명한 특별 협정이다.

이 협정은 최초에는 120일간 효력을 발휘했고 2022년 11월 중순에 다시 올해 3월 18일로 120일 연장되었다.  그 이후 러시아는  러시아 곡물과 비료의 수출이 여전히 힘든 상태라며 올해 5월 18일까지 60일 연장에만 동의했고 만기가 다가온 5월 17일에 다시 60일을 연장해주었다.

흑해 곡물협정과 나란히 러시아와 유엔이 서명한 양해각서에는 러시아의 식량과 비료의 수출을 용이하게 해준다는 조건도 담겨있었다.

유엔사무총장은 이번 성명서에서 유엔은 그 동안 이 두가지 양해각서를 모두 준수하는데 힘써 왔다며 이에 따라 러시아의 식량과 암모니아 등 비료,  우크라이나의 곡물이 모두 세계 시장에 안정적으로 예측 가능하게 공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금 위축되고 있는 흑해 항구의 곡물 수출을 재가동 시키는 것은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하곡 수확기를 앞두고 새로운 곡물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 더욱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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