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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비중 '역대 최고'…서울 상권 회복세

등록 2022.07.20 10: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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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자료, 전체 건축물 거래량 20% 상업·업무용 부동산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비중 16%…올해 4.9%p 증가

서울 6대 상권 공실률, 2분기 연속 감소…회복세 뚜렷

"부동산 규제 주택에 집중…상업·업무용으로 수요 몰린 영향"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 우려 커져…옥석가리기 필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전국 건축물 거래 5건 중 1건은 상업·업무용(오피스텔·오피스·상업시설 등)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가 주택에 집중되면서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여파로 경기 침체 전망이 커지고 있어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는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체 건축물 거래량은 64만2150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3만4117건으로 나타나 전체 부동산에서의 거래비중이 20.9%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5월 기준)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부동산 시장의 거래 침체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체 건축물 거래량과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모두 감소했지만 상업·업무용 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되레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5월까지 전체 건축물 거래량은 93만8942건으로 이 중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15만86건 거래되면서 전체의 16%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그 비중이 20.9%로 4.9%포인트(p) 증가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부동산 규제가 주택에 집중되면서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여파로 경기 침체 전망이 커진 만큼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필수"라고 밝혔다.

올해 전국 시·도 가운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조사됐다. 2022년 1~5월 서울 전체 건축물 거래량 7만7737건 중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2856건으로 29.4% 거래비중을 보여 2006년(1~5월 기준)이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비중은 26.7%, 경기 26.5%, 부산 25.3%, 제주 23.9%, 강원 21.6%, 충남 20.6%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엔데믹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의 주요 상권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후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이 1주차에 전주보다 2.9%, 2주차에 전주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6일 점심시간 즈음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와 대비하면 13.9%, 16.9% 증가한 수치다. 2022.05.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후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이 1주차에 전주보다 2.9%, 2주차에 전주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6일 점심시간 즈음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와 대비하면 13.9%, 16.9% 증가한 수치다. 2022.05.06. [email protected]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표한 '2022년 2분기 리테일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의 6대 상권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1.9%p 감소한 23.7%로 2분기 연속 공실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동과 한남·이태원 상권 공실률 하락이 두드러졌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큰 타격을 입은 명동은 화장품 로드샵들과 패션 편집샵 등이 최근 매장을 재개장 하면서 올해 1분기와 비교해 4.6%p 감소한 52.5%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또한 한남·이태원의 경우 뷰티 및 패션 관련 브랜드들이 신규 매장을 오픈함에 따라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5.3%p 감소한 10.8%를 보였다.

이 외에도 홍대(13.4%)와 가로수길(28.7%), 청담(14.0%)의 공실률도 각각 -0.5%p, -0.2%p, -0.3%p 하락했고. 강남은 0.3%p 증가한 22.9%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 재개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으로 향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하반기 리테일 상권의 회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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