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에스텍,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닥 상장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자외선 차단 원료 제조 기업 에이에스텍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에이에스텍은 자외선 차단제에 사용되는 다양한 원료를 제조하는 업체다. 설립 초기에 의약품 원료 분야에서 축적한 원료 합성 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자외선 차단 원료 시장으로 진출했다. 이후 에이에스텍은 독자적인 제법을 통해 UVA(장파장) 차단용 물질인 DHHB(Diethylamino Hydroxy benzoyl HexylBenzoate) 원료를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에이에스텍은 DHHB 원료를 제조해 양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업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다양한 이슈로 인해 기존 UVA 차단 원료 시장 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던 아보벤존의 대체제가 필요한 상황에서 DHHB 원료는 해당 물질을 가장 안전하게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322억원으로 최근 3개년 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90%에 달하며,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은 3억원에서 45억 원으로 262% 증가했다.
에이에스텍은 이번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대량 생산을 위한 제2공장 설립 투자, ▲신규 자외선 차단 원료 개발 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윤종배 에이에스텍 대표이사는 "다양한 환경·인식 변화에 따라 자외선 차단 원료의 수요는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에이에스텍 만의 고순도 합성, 정제 기술을 통해 향후 다양한 소재를 국산화해 글로벌 자외선 차단 원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에이에스텍은 이번 상장을 위해 140만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95억~35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다음 달 7~13일 예정돼 있으며, 같은달 16~17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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