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음악산업, 메타버스·AI 무한 확장세...K-스토리 IP 확장 전략"

등록 2022.04.28 04:30:00수정 2022.04.28 10:17: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콘진 온라인 '콘텐츠산업포럼' 개최

SM엔터 이성수· 포자랩스 허원길 대표 등

[서울=뉴시스] 에스파. 2022.04.24.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에스파. 2022.04.24.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음악산업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세계와 인공지능(AI)  작곡 등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이야기산업은 코로나19 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으로 시차없는 문화 확산과 연관 콘텐츠로의 빠른 확산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7일 온라인으로 콘텐츠산업포럼을 열고 음악·이야기 분야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콘진원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콘텐츠산업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28일에는 게임·방송 분야 포럼이 이어진다.

SM엔터 이성수 대표 "웹 3.0의 시대 맞춰 'SMCU(SM컬처유니버스)' 준비"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는 "SM은 창립 이래 컬처테크놀로지(CT)를 통해 아이디어를 만들고 산업화하고, 이를 다른 국가·공간으로 확장해왔다"며 "웹 1.0, 2.0의 시대를 지나 탈중앙화·개인화된 웹 3.0의 시대에 맞춰 'SMCU(SM컬처유니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 2022.24.27.(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 2022.24.27.(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SMCU라고 하는 초거대 가상 세계를 통해 미래 콘텐츠 시대를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이 안에서 아티스트·음악·뮤직비디오·공연·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독자적인 지적재산권(IP)과 이를 즐기는 팬들이 연결되고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SM은 'P2C(Play2Creat)'를 구축하려 한다"며 "지금까지 창작자가 SM이었다면 이제는 팬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SM은 전 세계 창작자에게 창작 툴을 제공해 자유롭게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새롭게 생성된 IP를 판매할 수 있는 생태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으로 저희는 예비창작자들과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세계 K팝 팬들은 이 생태계 안에서 초고속으로 글로벌 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자랩스 허원길 대표. 2022.24.27.(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자랩스 허원길 대표. 2022.24.27.(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포지랩스 허원길 대표 "3~4일 걸리는 작곡, AI는 5분만에 가능"

인공지능(AI) 작곡 스타트업 포자랩스 허원길 대표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제작하는 영상 수에 비해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음악은 현저히 적다"며 "AI작곡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허 대표는 "좋아하는 간단한 음악을 넣으면 인공지능이 높은 퀄리티의 비슷한 음악을 재창조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곡의 음악을 만드는데 사람이 3~4일 걸린다면 AI는 5분만에 가능하다"며 "비전문가여도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그는 "저희 기술을 바탕으로 나만의 공간을 나의 음악으로 꾸미고, 그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갬블러크루'가 시대별 유행했던 K팝을 브레이킹 댄스로 재해석한 랜선 공연을 선보였다.

장민지 경남대 교수 "OTT로 환경 급변…다분야서 작가 육성해야"

'이야기포럼'에서는 콘텐츠 산업의 중심에 있는 K-스토리의 IP 확장 전략이 조명됐다.

장민지 경남대 교수는 "원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이야기 작가들의 육성이 다분야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며 "각색가, 콘티작가, IP매니저, 문화번역가 등 중간매개자와 기획자의 영역을 구체화하고 교육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 교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코로나19 이후 미디어환경을 급격하게 변화시켰다"며 "'오징어게임'의 히트는 시차없는 문화 확산을 체험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OTT는 국가·언어·인종·종교를 뛰어넘을 수 있는 다양화된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끊임없이 이용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일단 제작되고 성공한 이야기들은 다른 미디어로 이전됐을 때 성공가능성이 높으며, 이용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채널 또한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웹소설이 웹툰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변형되고 다큐멘터리·굿즈·포토에세이·공연 등 연관 콘텐츠로 확장되는 사례를 들며 멀티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