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산 사자암 향봉 스님의 화려한 점심
[서울=뉴시스] 산골 노승의 글쓰기 (사진=불광출판사 제공) 2023.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980년대 법정 스님, 오현 스님과 함께 작가로 유명한 향봉 스님이 에세이 '산골 노승의 글쓰기'(불광출판사)를 내놓았다.
익산 미륵산 사자암 주지인 향봉 스님은 1973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으로 수필집 '사랑하며 용서하며'가 60만 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 저자가 됐다.
스님은 불교계 실세도 해보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지만 마흔 무렵 자취를 감췄다. 15년간 인도, 네팔, 티베트, 중국 등에서 구도행을 마치고 20년째 익산 미륵산 사자암에서 홀로 밥 지어 먹고, 글 쓰고, 산책하며 살고 있다.
스님은 이 책에서 "젊은 시절 별명은 '일방통행'이거나 '불칼'이었"지만 이제는 "무엇이든 나누면 기쁘고 덜어내면 가뿐하다. 있으면 있는 대로 행복하고 없으면 없는 대로 자유롭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렇게 70대 중반 노승이 된 스님의 구도기이자 깨달음의 기록이다. 젊은 날의 자화상, 산골 사자암의 일상, 치열한 구도행의 흔적, 스님이 확철하게 깨친 진리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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