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괴산을 국가 자연정원으로…연 1천만명 온다"
괴산군 방문한 김영환 지사…기자 간담회도 개최
"산·강·계곡이 자산…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도시로"
[괴산=뉴시스] 김영환 충북지사 괴산군 방문 기자간담회. (사진=괴산군 제공) 2024.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괴산=뉴시스] 연종영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16일 충북의 대표적 관광도시 괴산군을 방문해 "괴산을 거대한 국가 자연정원으로 가꿔보자"고 말했다.
이날 오후 괴산군청을 공식 방문한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괴산이 갖고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자산은 바로 산, 강, 계곡"이라며 "언젠가 괴산군 전체를 거대한 국가 자연정원으로 만들면 연간 1000만명이 찾아와 구경하고, 먹고, 자고, 쉬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랜 기간 큰 호수(대청호·충주호·괴산호)만 봤는데 이제는 그 시야가 잘못됐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가 내세운 프로젝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에 대한 시각을 더 확장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제부터 호수보다는 호수의 어머니인 강과 계곡·산에 더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괴산군이 인구소멸지역에서 탈피할 해법을 제시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선 "지나치게 걱정할 것 없다"고 밝혔다.
그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사례로 들면서 "괴산에는 아름다운 백두대간 명산이 많고 화양계곡, 쌍곡, 산막이옛길, 공림사도 있다. 이걸 자산으로 활용하면 된다. 괴산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중심도시로 만들 수 있다"며 "내수면어업에 기반한 명품 콘텐츠, 관광을 가미한 경관농업 등 아이디어는 넘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도정보고회와 토크 콘서트도 열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정운영 방향을 설명한 후 주민 200여명과 대화하면서 선유동 신선길 조성사업, 송면 복합체육센터 건립, 조령4관문 하늘숲정원 조성사업, 정용~아성간 인도설치 공사 등 현안사업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 지역 체육계 전문가 등을 만나 괴산스포츠타운·전지훈련축구장 조성 등 괴산군이 집중하는 스포츠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의 남은 시·군 방문 일정은 28일 증평군, 29일 단양군, 6월4일 영동군, 6월5일 옥천군, 6월11일 제천시, 6월12일 보은군, 6월17일 청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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