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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LG전자 "중국·일본 업체들과 OLED 얼라이언스 구성"

등록 2015.02.24 14:02:25수정 2016.12.28 14: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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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15형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LG전자가 중국, 일본 업체들과 얼라이언스를 구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15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OLED는 지금까지 LG전자가 단독으로 시장을 끌어왔으나 일본, 중국 업체들을 선별해 OLED 얼라이언스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OLED TV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올 하반기 혁신적 기술이 추가된 신제품을 출시, OLED TV 대중화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권봉석 부사장과의 질의응답 내용.

 Q: OLED 실적 개선 언제쯤 이뤄지나, 경쟁사 스마트TV의 음성인식 도청 논란에 대한 견해는.

 "지난 2월부터 출시된 OLED TV 제품들의 가격을 보면 전년도와 확연히 다른 포지셔닝을 확인할 수 있다. 프리미엄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은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OLED와 UHD 가격차가 전년 대비 대폭 축소됐다. 올해는 10배 정도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TV 음성인식 기능의 도청 논란 가능성에 대비해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음성인식 정보를 암호화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안전장치를 강구하겠다."

 Q: OLED와 슈퍼 UHD TV 가격을 크기별로 알려달라. 작년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인지. 특히 OLED 가격을 낮췄다고 했는데 1~3년 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내려가나.

 "지난 CES에서 가격 운영에 대한 질문을 받은 기억이 난다. 과거 TV 시장이 HD에서 풀HD로 넘어갈 때, 또 풀HD에서 UHD로 본격적으로 넘어가는 시점이 기존 대비 가격이 1.4배 이내로 들어올 때로 보고 있다. OLED 역시 1.4배수 이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 가격은 별도로 말하겠다."

 Q: 올 초 LG디스플레이 사고로 OLED 생산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 부분이 OLED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지난해 TV 시장을 결산해달라.  

 "올 초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잘 정리가 됐다. 현재 파주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2주 정도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나 생각보다 OLED 수율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연간 판매량 및 목표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

 UHD 시장은 작년 40인치 이상 대형 TV가 전체 비중의 50%를 넘었다. 올해 UHD TV 시장은 작년 대비 2배 정도 성장한 3200만대 정도로 시장조사기관들이 전망하고 있다. 전체 시장을 약 2억대로 본대면 15~20% 사이로 전망된다. 다만 LG는 UHD 시장과 새롭게 열리는 OLED 시장에서 프리미엄 비중을 높게 운영하겠다."

 Q: 가격 1.4배 이내로 유지한다는 것은 풀HD급을 말하는 것 같다. UHD는 수율과 가격때문에 제대로 포지셔닝이 어려운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올해 OLED 라인업을 살펴보면 3가지 변화가 있다. 첫번째는 사이즈 면에서 55인치에서 77인치까지 중대형 라인업을 완료했고, 가격면에서는 1.4배 이하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해상도도 풀HD 뿐만 아니라 UHD까지 커버한다. UHD 보급 확산 속도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OLED의 장점은 TV 패널을 만드는 수율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UHD도 빠른 시일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지난해 4분기 HE 사업부 영업이익 17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수익성 개선 어떻게 보나. 특히 OLED에 대한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가져가는데 이런 부분이 수익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사업의 수익성은 여러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 내부적으로 원가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면 별도의 이슈가 될 것이다. 지금 TV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안고있는 문제는 외부 변수다. 중국시장 경제성장률이 주저앉고 있고 브라질, 러시아 등 성장시장 환율이 폭락하고 있다. 이러한 변수들로 인한 것이지 사업의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 이러한 변수들이 안정되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본다. OLED는 LG전자가 제공하는 차원이 다른 TV다. 자체가 수익성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충분히 원가경쟁력을 개선했고 수익성을 확보했다."

 Q: OLED UHD TV 제품 가격과 10배 성장의 정확한 의미는.

 "OLED TV 판매목표는 수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배 성장하겠다는 것으로, 그 만큼 공급수량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프리미엄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는 접근성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OLED UHD 가격도 그런쪽으로 운영할 것이다. 구체적인 가격은 별도로 말하겠다."

 Q:퀀텀닷 TV가 하나의 트렌드에 그칠 것이란 의견이 있는데 .

 "퀀텀닷으로 표현도 하고, 나노기술이라고 표현도 한다. 여러 표현이 있지만 퀀텀닷은 기본적으로 LCD를 기본으로 하는 개선 기술로 보면 될 것이다. 퀀텀닷 필름 기술로 LCD가 낼 수 있는 색감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OLED는 자체 발광하기 때문에 퀀텀닷과 OLED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퀀텀닷은 올해 처음 출시되는 기술이고, 아직 발전의 기술이 확정되지 않아서 이제 처음으로 출시되는 퀀텀닷이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듀얼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했는데 비중은 어떻게 되나. 작년과 비교해 TV 시장에서 물량 규모를 어느 정도 끌고 갈 것인지.

 "UHD 시장에서 올해 판매 목표는 마켓셰어 기준 20% 이상으로 보면 될 듯하다.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말씀 드렸고 LG전자 목표하는 UHD TV 시장에서 마켓셰어를 20% 이상으로 하면 대략적인 숫자가 나올 듯하다. 올해 목표는 10배 성장인데,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갖추면서 2016년에 올해보다 더 많은 판매를 해야하는 숙제도 있어 판매역량을 확보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

 Q: 작년 PDP가 단종됐는데 어떤 제품이 대체하나. 올해 TV 교체 수요가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라 했는데 그 배경은.

 "LCD 사업 본격화된 것이 2005년이고, 올해로 딱 10년 됐다. 국가별 교체주기를 볼 때 5년 주기인 시장도 있고 길게 가는 국가들은 7~8년 정도다. 이를 볼때 LCD TV 판매가 본격화 된 것이 2007~2008년이고 이를 기점으로 하면 올해가 7~8년정도 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PDP 대체수요는 LG전자는 원가경쟁력을 강화시킨 보급형 LCD TV를 중심으로 교체수요를 확보하겠다."

 Q: 주요 경쟁사들의 OLED 시장 진출이 지연되고 있는데, 혼자 떠안아야 하는 부담감은 없나.

 "OLED는 올해를 기점으로 지금까지 LG전자가 단독으로 시장을 끌어왔으나 일본, 중국 업체들을 선별해서OLED 얼라이언스를 형성할 계획이다."

 Q: 신제품 출시 일정을 설명해달라.

 "OLED 뿐만 아니라 슈퍼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들을 동시 출시할 것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은 3월부터, 유럽도 거의 같은 시점에 출시된다. 상반기에 주요 시장 출시를 완료하겠다. 하반기, 7월말 8월초께 오늘 본 것과 다른 형태의 혁신적 기술이 추가된 OLED TV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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