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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시장 정상화 '급물살'…이주 거부 상인 입주 결정

등록 2017.02.06 11: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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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현대화 노량진수산시장 이전과 관련해 상인과 수협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동작구 현대화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2016.04.08.  mangusta@newsis.com

이전 거부 상인 다수 양해각서 체결
수협-상인, 시장관리운영에 상인 참여·영업면적 확대 등 합의
수협, 입주 상인에 대한 명도소송 등 법적 조치 취하 예정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1년 넘게 지속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둘러싼 갈등이 이전거부 측 상인 다수가 수협노량진수산(주) 새시장에 입주키로 합의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6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수협노량진수산(주)와 새 시장 입주를 희망하는 구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0여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2층 판매자리 설치와 소송 취하 등 상호간 합의 사항을 담은 양해각서를 지난달 3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조속히 마지막 자리 추첨을 조만간 실시해 새시장으로의 이전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 내용과 합의 사항에 따라 마지막 추첨 시행 후 계속 무단점유를 지속하는 불법영업행위자들에 대해서는 일체의 합의나 협상 없이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입주희망 상인들은 수협 측과 양해각서를 골자로 세부 협의를 진행해 오는 15일까지 최종합의서를 체결하고, 이전 희망 상인 규모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오는 17일부터는 판매자리 추첨을 위한 공고를 게시하고, 20일부터 6일간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접수 마감 후 다음달 3일에는 2층 판매자리 추첨을 실시하고, 8일에는 1층 잔여 판매자리를 추첨해 13일부터 입주토록 할 예정이다.

 다수의 구시장 상인들은 전격적으로 입주를 결정한 것에 대해 "우리는 문제점에 대해 보완한 후 새시장에 입주하고자 하는 입장이었다"며 "하지만 실제 영업의사가 전혀 없는 소수가 우리의 뜻은 외면하고 시장 운영과 관계없는 외부 단체, 정당 단체 등을 끌어들여 허무맹랑한 주장만 반복하는 상황에서 (입주 의사가 있는) 다수 상인들마저도 크게 손해를 보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협노량진수산(주) 관계자는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협상을 지속해 다수의 상인들이 추가로 입주할 수 있게 됐다"며 "향상된 영업 환경에서 상인들의 매출이 더욱 신장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의견을 모으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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