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호남 찾은 안철수 "본선에서 이길 자신 있다"

등록 2017.03.21 17:36: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당내 경선을 앞둔 21일 오후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광주 북구 우산동 김경진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광주 북구 갑-을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당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3.21.  guggy@newsis.com

"공학적 연대 반대…광주가 '국민에 의한 연대' 이끌 것"
 전북~광주 오가며 지역현안·어르신공약 등 제시

【서울·남원·무주·광주(전남)=뉴시스】김난영 채윤태 기자 = 당내 경선을 앞두고 호남을 찾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1일 "저는 본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오전엔 전북 무주와 남원을, 오후엔 광주를 방문하는 등 25, 26일로 예정된 광주·전남·전북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호남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동진빌딩에서 북갑·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패권주의에 반대해온 광주의 통합정신이 '국민에 의한 연대'를 이끌 것"이라며 "수구세력에 맞서 싸운 광주의 개혁정신이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대선 전 연대 불가론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당을 믿고 당원을 믿고 더 큰 국민의당으로 성장하는 게 대선 승리를 보장한다"며 "무원칙적인 연대론은 국민의당을 약화시킨다"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의 대선 전 연대 주장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탄핵 반대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연대에 반대한다. 정치인만을 위한 무원칙 연대에 반대한다. 저는 특정인을 반대하는 공학적인 연대를 반대한다"고 자신의 '연대 반대 3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오직 국민을 믿고, 국민의당을 믿고 단결해 전진할 때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오직 승리의 길이다. 오직 국민을 위한 승리로 최고의 협치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전 대표는 "누가 더 정직하고 깨끗한 지도자냐. 누가 더 정치적 성과를 이뤄낸 지도자냐. 누가 더 패권주의, 분열주의에 반대해 국민 통합을 이끌 지도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의 자존심, 자부심을 걸고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안철수가 말한다"며 "(선택지는) 승리를 생각해도 저 안철수, 개혁을 생각해도 저 안철수, 통합을 생각해도 저 안철수, 미래를 생각해도 저 안철수, 호남을 생각해도 저 안철수"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개관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본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 누구보다 개혁과 동시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박주선 국회부의장보다 자신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당내 경선을 앞둔 21일 오후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광주 북구 우산동 김경진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광주 북구 갑-을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17.03.21.  guggy@newsis.com

 그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다니면서 많은 분을 만나 뵙겠다"며 "누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누가 제대로 개혁할 수 있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지 설명을 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또 현지 지역위원장 및 시·도의원, 공무직 근로자, 노인 계층을 면담하고, 이들을 위한 맞춤형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개관식에서 "우선 경로당을 어르신 건강생활지원센터로 확대개편해야 한다"며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건강지원실, 프로그램실, 식당, 휴식공간 등을 설치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아울러 마을회관을 활용한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사업 실시, 노인생활체육협회 발족을 통한 어르신 생활체육종목 개발 등을 공약했다.

 안 전 대표는 남원에선 공무직 근로자들을 만나 공정한 보상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가임금직무혁신위원회 설치를 주장하기도 했다. 또 전북의 핵심 추진산업인 탄소산업을 거론, "신소재가 나오면 수많은 응용을 하는 중소기업들이 나온다. 국가에서 책임지고 키워서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아울러 전주-남원을 연결하는 관광문화루트 구축을 통한 지역발전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이어 광주 동구·남구갑, 서구갑·을, 광산갑·을 당원 등과도 연달아 간담회를 가지며 광주 표심에 호소하고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임을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25,26일 사실상 대선 경선을 결정짓는 광주·전남·전북 순회경선을 치르며, 이를 앞두고 안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지사,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각 주자들이 호남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