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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제주 4·3의 화해와 상생 정신 이어가야" 한목소리

등록 2017.04.03 14: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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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2017.04.03.  jjhyej@newsis.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2017.04.03.  jjhyej@newsis.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보수진영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3일 제69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한목소리로 "4·3 사건의 화해와 상생 가치를 이어가자"고 외쳤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평화의 섬' 제주가 아픔과 대립을 뛰어넘어 진정한 의미의 화합과 번영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며 "그동안 특별법 제정과 진상보고서 채택, 평화공원 조성 등 4·3 사건 해결을 위한 노력이 이뤄져 왔지만 일부에서는 아직까지 이념적 잣대로 제주도민들의 가슴을 두 번 멍들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4·3 사건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자유한국당은 4·3 사건의 시대적 의미를 국민들에게 올바로 알리고, 법적 배보상을 포함해 제주도민이 바라는 완전한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변인은 "화해와 상생,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소모적 논쟁은 우리의 아픈 과거사를 치유하는데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이제 완전한 치유와 화해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도 이날 "제주 4·3의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극단적인 패권주의를 배격하고 상생의 정치가 꽃 피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른정당은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경건한 마음으로 함께하고자 한다"며 "4·3 기념일은 이념으로 찢긴 현대사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승화시킨 날"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극단적 좌우이념의 굴레를 벗고 통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제주인에게 존경을 표한다"며 "아울러 제주 4·3의 평화정신이 한반도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된 조국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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