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 19년만에 개청···혁신도시 새 둥지
한국산업인력공단 전경 (뉴시스 DB)
1998년 이후 건물 임차 사용···타지 시험 응시 불편 해소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가 개소 이래 처음으로 건물을 신축해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1998년 개소 후 19년 만에 자체 건물을 갖게 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일 중구 혁신도시에 있는 공단 본부에서 울산지사 신청사 개청식을 열었다.
그동안 울산지사는 남구 달동의 한 건물을 임차해 사용해 오다 이번에 공단 본부 내에 신청사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 개청식에는 김기현 울산시 시장, 정갑윤 국회의원, 윤시철 시의회 의장, 박성민 중구청장 등을 비롯해 지역의 공단사업 고객 15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지사는 울산이 인구 100만의 광역시로 1997년 승격됨에 따라 지역 내 ▲근로자 평생학습 ▲직업능력개발훈련 ▲국가자격시험 ▲숙련기술장려 ▲고용촉진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998년 1월에 신설됐다.
설립당시부터 독립건물이 아닌 외부임차로 운영되다보니 공간이 협소해 증가하는 고객수요에 비해 제공되는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어 새로운 청사 확보가 필요했다.
이번에 건립된 울산지사 신청사는 국가자격 시험장과 사무실을 겸한 건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건물면적 3545㎡, 1075평)다.
상설시험장은 컴퓨터기반시험(CBT)을 볼 수 있는 전산시험실 4개와 미용시험실 1개 등 총 5개실이며, 전산시험실에서는 필기(실기)시험을 148명씩, 미용시험실은 실기시험을 20명씩 동시에 시행이 가능하다.
청사가 완공됨에 따라 연간 5만 여명의 수험생은 쾌적한 환경에서 국가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상설시험장이 없어 부산, 대구, 포항 등의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간적, 경제적 부담도 대폭 줄어들게 됐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또 공단 울산지사는 국가자격시험 외에도 ▲사업주직업능력개발훈련 ▲일학습병행제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숙련기술장려 ▲외국인고용지원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업의 현장형 인재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도제식 교육훈련사업인 일학습병행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6월까지 274개 기업, 1385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하고 있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경영을 위한 사업으로 대기업과 사업주단체가 운영하는 공동훈련센터와 중소기업이 협약을 맺고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훈련을 제공한다.
이 밖에 기능경기대회 개최 등을 통해 울산의 예비숙련기술인을 발굴하고 있으며 올해 10월에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되는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는 울산지역 관련 선수 5명이 출전하여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게 된다.
박영범 이사장은 "공단이 인적자원 개발평가·활용 지원 중심기관으로서 지사의 신청사 개청을 계기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울산 시민들에게 더 나은 현장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청식에 참석한 김기현 울산 시장은 "공단 울산지사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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