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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계정 차단

등록 2017.09.10 11: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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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식당 종업원 등을 동영상에 등장시켜 중국 북한식당의 종업원 집단탈북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우리민족끼리TV 캡쳐)

【서울=뉴시스】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식당 종업원 등을 동영상에 등장시켜 중국 북한식당의 종업원 집단탈북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우리민족끼리TV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의 유튜브 계정이 차단됐다. 유튜브 측은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해 계정이 해지됐다고 밝혔으나,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기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0일 유튜브에서 '우리민족끼리(uriminzokkiri)'를 검색해 동영상 접속을 시도하면 '이 동영상과 연결된 유튜브 계정이 해지되어 동영상을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글이 나온다.
 
 일부 연동된 동영상까지 모두 차단되지는 않았으나 우리민족끼리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던 계정은 모두 해지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우리민족끼리TV는 자신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외부로 발신해오던 창구로써 지난해 4월 중국 북한식당 집단탈북 이후 북측 가족들의 송환 요구 인터뷰, 임지현씨를 비롯한 재입북 탈북민들의 인터뷰 등을 꾸준하게 올려왔다.

 유튜브 측은 우리민족끼리TV가 규정을 위반했다고만 포괄적으로 공지했을 뿐 어떤 동영상이 어떤 규정을 위반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계정이 해지됐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TV는 예전부터 '청와대 타격' 동영상, '백악관 타격' 동영상 등 상대국 주요 대상물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암시하는, 폭력적인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려왔으나 계정 자체가 해지된 경우는 없었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조치로 주멕시코 북한대사를 추방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이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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