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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첫 기자회견…경영권 방어안 밝힌다

등록 2024.10.02 13:30:52수정 2024.10.02 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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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주 매입 등 경영권 방어 방안에 관해 설명한다.

2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용산구에 있는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계획 등에 설명한다.

최 회장이 공식 석상에 나서 경영권에 대해 입을 여는 것은 지난 2022년 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기덕 사장 등 고려아연 주요 경영진도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최윤범 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는 고려아연 이사회는 이날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방안을 의결했다.

앞서 법원이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자사주 매입을 위한 족쇄에서도 벗어났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매입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1조원대 회사채 발행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이르면 오는 4일부터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매수 가격(주당 75만원)보다 비싼 80만원 정도로 자사주 공개매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매수 시작은 오는 7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영풍에 이에 맞서 고려아연 이사회의 자사주 취득은 배임과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법원에 다시 가처분을 신청했다.

영풍그룹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함께 세운 회사로, 75년간 동업을 이어왔으나 최근 완전히 갈라서면서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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