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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국립경주박물관 야외로 나온다

등록 2024.10.02 10: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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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통일신라시대 석탑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이 국립경주박물관 야외 전시장으로 나온다.

2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국보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이건(移建) 및 보존 처리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은 원효대사가 주지로 있었던 고선사 옛 터에 세워졌던 탑이다. 덕동댐 건설로 절터가 물에 잠기게 되자 지금 자리인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 세워 놓았다.

탑은 2단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쌓아 놓은 모습으로 통일신라시대 석탑양식의 전형적 석탑이다. 통일신라시대 전기 7세기 후반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전형적인 석탑양식으로 옮겨지는 초기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유물로 1962년 국보로 지정됐다.

경주시와 국립경주박물관은 현재 박물관 신라미술관 인근에 있는 이 석탑을 야외 전시장으로 옮기고자 위원회에 허가를 요청했다.

현재 야외 전시장에는 다보탑·석가탑 복제품이 있다. 이 복제품들은 지난 1975년 불국사 다보탑과 석가탑을 본떠 실물 크기로 제작됐다.

석탑 이건에 최대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물관은 이건 전 조사, 오염물 제거, 구조보강 접합, 신석 복원 등 보존처리를 할 예쩡이다.

석탑 해체 후 과학적 보존처리와 원형 복원이 이뤄진다. 현재 석재는 보존처리 후 재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멘트 복원부는 시멘트 제거 후 같은 석재를 사용해 복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위원회는  "고선사지 삼층석탑을 옮기겠다는 계획은 추진하되,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서 (위원회에서) 재심의(재허가)할 필요가 있다"는 조건으로 가결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석탑 이건 필요성이나 타당성은 인정했지만 현재 제안된 계획으로 부족해 상세한 계획을 요구한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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