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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동연 "국민의견 수렴해 한미FTA 통상조약 체결 계획 마련"

등록 2017.11.03 16: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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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2017.11.03.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미FTA, 국익 최우선…양자·다자회의 성공적 결과 도출 노력"
"北리스크 재부각 땐 또다른 불안성…원화 강세 속도 과도해"

【세종·서울=뉴시스】변해정 위용성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국민 의견 수렴을 토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통상 조약 체결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화 강세(환율하락)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고 보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한미 FTA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라며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법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개정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한미 FTA 개정협상을 시작하려면 '통상조약의 체결 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 평가, 공청회, 국회 보고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직후인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공청회를 열어 한미 FTA 개정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해 논의하고,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오는 7~15일 예정된 한-미, 한-중, 한-인도네시아(인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등 다자·양자회의를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외교팀은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아세안은 우리에게 중요한 투자교역 파트너인 만큼 아세안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인니와 양국 정상이 사람 중심 철학을 공유하고 있어 많은 분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니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택상수도·교통 등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진출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 모멘텀 이어가는 동시에 신(新)북방 정책에 이어 신남방정책 차원의 대(對)아세안 정책 구상을 구체화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지평 넓히는 양대 축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세계경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안정세를 보인다"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통화정책 정상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 유럽 정치불안 등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지난 8~9월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안정성이 다소 증가했지만 10월 들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도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등 안정세를 회복했다"면서도 "북한 리스크가 재부각될 경우 또다른 불안정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 원화 강세의 속도가 과도한 감이 있어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되 변동성 확대땐 적기에 신속·과감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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