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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전성기 궁궐 '정전', 동궁과 월지에 본격 복원

등록 2017.12.21 1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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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경주시(시장 최양식)는 신라왕궁 별궁터인 ‘동궁과 월지’에 찬란했던 통일 신라시대 전성기 궁궐인 ‘정전(正殿)’을 복원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은 ‘동궁과 월지’ 전체 건물 복원조감도.2017.12.21.(사진=경주시 제공)  photo@newsis.com

【경주=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경주시(시장 최양식)는 신라왕궁 별궁터인 ‘동궁과 월지’에 찬란했던 통일 신라시대 전성기 궁궐인 ‘정전(正殿)’을 복원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은 ‘동궁과 월지’ 전체 건물 복원조감도.2017.12.21.(사진=경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경주=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경주시(시장 최양식)는 신라왕궁 별궁터인 동궁과 월지에 찬란했던 통일 신라시대 전성기 궁궐인 ‘정전(正殿)’을 복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통일신라시대 왕궁인 ‘월성’의 동궁으로서 상징성이 높고 주변경관에 가장 잘 어울리며 고증·연구가 진행된 ‘정전’ 을 우선 복원하기로 했다.

 180억원을 들여 내년도 상반기에 복원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동궁과 월지 내 주요 6개 건물의 단계별 복원을 위해 지난 2012년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본 실시설계 와 전통조경정비계획을 문화재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수차례의 문화재위원회와 자문위원회 심의 과정을 통해 고증과 복원을 위한 절차도 이행해 왔다.

 시는 지난 10월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로부터 ‘동궁과 월지 서편 건물터 복원 실시설계’가 조건부 승인을 받음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협의 절차 이행보고서와 기발굴한 복원 건물터에 대한 보완발굴 등 조치사항과 병행해 건물 복원지 발굴조사와 전통 조경정비, 경역 정비사업 등을 실시한 뒤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동궁과 월지‘는 지난 1975년 임해전지 발굴을 시작으로 주변 건물지가 신라왕궁의 별궁인 ’동궁‘으로 추정됨에 따라 부속건물인 3채(1호, 3호, 5호 건물)의 누각을 먼저 복원했다.

 동궁의 궁전인 정전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편전, 침전, 회랑 등이 단계적으로 복원되면 찬란했던 통일신라 궁궐이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된다.

 삼국사기에따르면 신라 문무왕 14년(674년)에 '궁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기이한 짐승을 길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연못이 바로 월지이다.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도 쓰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별궁이었지만 신라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매우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시대에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雁鴨池)'라고 부르기도 했다.

 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이 문화재 발굴과 고증연구 등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황룡사역사문화관이 개관한 데 이어 월정교가 문루공사를 완료함에 따라 주차장 주변정비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동궁과 월지를 비롯해 월성 해자 복원공사와 황룡사터 내 경작지 정비공사를 실시하고 황룡사 중문복원 실시설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원 왕경사업본부장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은 월성 왕궁과 황룡사, 동궁과 월지 등 신라왕경을 복원 정비하는 국책 사업”이라며 “단순히 유적 하나를 복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민족 문화의 뿌리인 신라 천년 고도 경주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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