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해즈볼라는 100여개 로켓 날리고 이스라엘은 200여곳 강타
앞서 헤즈볼라, 통신기 공격으로 39명 죽어
거기에 베이루트 표적공습에 45명 사망
[AP/뉴시스] 22일 새벽 레바논에서 날아온 로켓에 이스라엘 북부 모레세트 가옥과 차량이 망가졌다.
5시간 전인 21일 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로켓 발사시설 등 290여 곳의 타깃을 전투기 공습했다.
지난해 10월8일부터 거의 매일 로켓과 공습을 주고받은 양측이지만 제한되고 계산된 대치전에 그쳤으나 이번주 들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은 이번 가자 전쟁 양측 대치 중 가장 깊숙하게 이스라엘 안까지 펼져진 것이나 상대의 효과적인 방공망 요격과 기민한 사전 대피로 큰 피해는 없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라마트 공군기지를 때렸다고 강조했으나 이스라엘은 가옥 수 채가 망가지고 4명이 다치는 데 그쳐 사망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 8월25일 선제공격 때처럼 헤즈볼라의 북부 공격 계획을 사전탐지해서 공격 준비의 로켓발사대를 많이 파괴했다고 말했다.
당시 헤즈볼라는 7월30일 군사지도자 푸아르 슈크르의 베이루트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300대가 넘는 로켓과 미사일을 날렸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30분 전에 100대의 전투기 공습으로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때려 공격전력을 반 가량을 못쓰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헤즈볼라의 이날 새벽 이스라엘 북부 공격은 46시간 전에 이 군이 수도 베이루트 내 헤즈볼라 거점 타깃을 상대로 펼쳤던 표적 공습에 대한 첫 보복이다.
[AP/뉴시스] 2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이틀 전 이스라엘 공습 피해 현장에 비상요원들이 서 있다.
금요일 공격을 당하기 3시간 전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통신기 원격공격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북부에 140발의 로켓을 쏘았다. 단 이 공격은 통신기 공격 보복이 아니고 남부 마을 공격에 대한 응징이라고 말했는데 얼마 후 이스라엘로부터 대대적 공습을 받아 40여 명이 죽은 것이다.
헤즈볼라가 요원들에게 지급했던 호출기와 무전기가 17일(화) 및 18일 차례로 원격조종에 의해 동시에 폭발해 소지자들이 손목이 잘리고 눈과 얼굴을 크게 다쳤다. 부상자는 3500명에 가까우며 사망자도 39명에 이르렀다. 이스라엘은 시인하고 있지 않으나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의한 공격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로써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이번 주에 39명과 45명 등 모두 84명이 이스라엘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 가자전쟁 발발 다음날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싸움에서 이번주 직전까지 헤즈볼라는 민간인 포함 600여 명이 이스라엘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번주 84명이 추가되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싸워 크게 패했던 2006년 전쟁 때의 750명 사망자 규모를 넘어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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