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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2018 CES, AI 파워 다시 확인…스마트제조업 가야"

등록 2018.01.15 19: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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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2018 CES, AI 파워 다시 확인…스마트제조업 가야"

"철강업계 올해 시황 상반기는 좋을 것… 하반기는 두고봐야"
 "포스코, 신재생에너지·신소재 분야 개발 치중할 것"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15일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한 마디로 말해서 AI 파워가 다시 한 번 확인된 장소가 아니었나 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CES 참관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AI가 단순하게 새로운 테크닉이나 이세돌을 이기는 AI 정도가 아니라 이제 전 산업으로 한계를 두지 않고 확산해 나간다는 게 이번 CES를 통해 증명됐다"며 "4차 산업혁명이란 게 산업과 산업의 융합, 기술과 기술의 융합이 아니겠나. 이런 융합을 통해서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제조업이 굉장히 강한 나라다. 제조업이 없어져선 안 된다. 우리가 강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해서 발전해야 차별화될 수 있지 않느냐"며 "제조업에 AI 기술이나 스마트 기술을 입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나아가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경쟁력을 가진 제조업을 베이스로 AI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서 새로운 제조업을 만드는 스마트 제조업을 만들어서 남들보다 앞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철강업계 시황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들어 (시황이) 풀렸다. 중국에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고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이 노력했다. 내부 비용을 줄이고 부가가치 향상시키는 노력을 꾸준히 진행했다'며 "포스코뿐 아니라 철강업계 모두가 서로 지혜를 나누면서 나간 결과 두 가지가 합해져서 연말에 좋은 성과가 난 게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에는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기대를 한 번 해보려 한다. 하지만 하반기에 어떻게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며 "경기란 게 '업앤다운'이 있다. 한 해 업턴이 있으면 다운턴도 있을 텐데 하반기에 시작 될지 내년으로 갈지는 여러 요인이 있지 않나 싶다"고 내다봤다.

 권 회장은 "포스코도 거기에 대비해서 신기술 개발이나 효율 향상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철강업계 전체에 확산되고 철강 수요산업 등 서플라이 체인 전체가 그런 식으로 가서 코스트 다운(비용절감)이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회장은 지난 2016년 밝혔던 구조조정 목표 달성과 관련해서는 "지난 3년 반 동안 열심히 해서 목표한 것보다 숫자적으로는 100%를 초과 달성했다. 목표를 달성해서 굴레를 빠져나왔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2016년 "구조조정 목표 100%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구조조정을 통해서 재무적으로 7조 이익을 만들어냈고 150개 사업을 정리했다"며 "재무적 측면에서도 상당히 안정화가 됐고 (내부적으로) 하면 뭐든지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신산업 쪽에서) 치중하는 게 에너지나 신소재 같은 분야다. 에너지 쪽은 LNG 분야를 큰 사업분야로 정했다"며 "정부 시책에 맞춰서 신재생 에너지 쪽을 키워나갈 거다. 소재 부문은 포스코의 고유 능력을 활용하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새로운 분야를 계속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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