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은행 3사 QR코드 결제규격 통일 추진
【서울=뉴시스】(사진출처: NHK캡쳐) 2018.02.2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을 대표하는 대형은행 3사가 QR코드 결제와 관련해 규격을 통일하는 등 연대하기로 했다.
27일 NHK 등에 따르면, 미쓰비시(三菱)UFJ,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 미즈호 등 일본의 3대 대형은행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QR코드 결제에 있어서 규격을 통일하고 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쇼핑한 후 해당 점포에서 발행하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본인 은행계좌에서 바로 인출되는 방식이다.
중국에서는 모바일 결제 수단인 '알리페이' 앱 등을 통해 QR코드 스캔 한번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보급되고 있어, 일본을 찾는 중국인 등 외국인의 편리한 결제수단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전국 각지의 지점 및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유지 비용이 부담이 되고 있는 은행으로서도 QR코드 결제 시스템 보급을 통해 현금 이용을 점차 줄임으로써 향후 은행 지점 및 ATM의 효율적인 운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들 은행은 오는 2019년도에 QR코드 결제 시스템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동으로 새 회사를 설립해 QR코드 시스템 관련 업무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들 은행들은 그간 별도로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개발해왔지만, 공통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규격이 난립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목적이다.
3개사는 향후 타 은행도 통일 규격을 사용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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